분류 전체보기 (393) 썸네일형 리스트형 191일간 197개의 글 - 반 년간의 1일 1포스팅 중간 점검 Too Long Didn't Read; 1. 잘한 점: 구글 검색 비중이 늘었다. 2. 못한 점: 블로그 주제 설정이 아직도 멀었다. 3. 앞으로의 목표: 일관된 주제로 글을 써봐야겠다. 2020년 11월 28일에 처음 글을 쓰고는 "아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려야겠다!" 마음을 먹었더랬다. 당시에는 꽤나 한가했던 탓도 있었지만, 글쓰는 습관이 꽤나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게 한 두번이 아니다(책상 위에 서기 시리즈). 다음 날 있을 일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일들도 많았다(퓨처플레이 시리즈). 1일 1포스팅 한 달차와 석 달차에 점검을 했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금 중간 점검을 해보았다. 글 개수를 확인해보니 197개인데, 작년 11월 2..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신기하고 말고 - MIT Hogan의 분석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라는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있다. 노래가 썩 나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가사가 너무 오그라들어서 쉽게 듣지는 못한다.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시아준수의 "이 노래 웃기지" 보다 세 단계쯤 밑이라고 할까...? (10단계 분위표를 사용할 경우) 하여튼, 노래의 싸비는 이런 식이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신기해! 팔 다리가 막 제멋대로 움직이는게!" 굳이 노래로 만들만한 내용인가 싶지만,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같은 것도 노래로 만드는 민족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는 사실이다. MIT의 Neville Hogan 교수는, 현재는 호호 할아버지이지만,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한참 진행했다(현재도 하.. 다시 한 번, 책상 위에 서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 "오늘은 정신 없겠군" 각오는 했건만, 이렇게까지 험난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교길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늘 뭐 한다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 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의자에 앉아 생각하는 것에 사로잡혀 있던 것이다. 책상 위로는 단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다. 오늘 했던 것은 Teensy를 쓰는 것이었다. 기존에 아두이노로 개발해둔 것을 Teensy로 교환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냥 마구 바꾸면 당연히 고장나고, 조심스레 살펴보며 옮겨야 한다. 기존의 상황과, 개선하고자 하는 모습은 대략 위와 같다. 아두이노를 틴지로 교체하고, PWM으로 통신하던 구조를 UART로 바꿔주려는 것이다. 놀랍게도 UART는 이전에 제품 데모를 보기 좋게 실패하게 했던 원인(관련 글) .. 걸으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슈트의 개발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한다(진부하군요). 에너지에서 티끌을 모아내는 기술을 멋진 말로 Energy Harvesting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해당 기기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쉽게 발전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학교 도서관에는 압전 소자를 활용한 스위치를 의자에 심어두어서, 사람이 좌석에 앉으면 불이 켜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았는데, 해당 제품을 만드는 기업(커널로그)은 현재 운영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어려운 분야인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이번에는 걷는 움직임을 전기로 바꿔주는 슈트가 Science지를 통해 공개되었다(링크). 사실 전기를 만든다는 것은 부산물에 불과하고, 실제 효과는 걷는 것에 사용되는 에너.. BOA dial의 종류, 원리 그리고 특허 - 원리편 종류편에서 이어집니다 BOA dial을 해체하려다가 엄지 손가락을 굉장히 세게 질렀다. 핀셋이 뼈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굉장한 과장이지만, 과거 회상은 드라마틱해지기 마련이기에 현재로서는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 "악!" 소리를 지르고 핀셋을 뽑아들고서는 해체를 이어나갔다. 이렇게 살펴본 BOA dial의 원리이다. 사실 BOA dial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중국에서 만든 짝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특허편" 글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BOA dial의 특허는 2017년부로 만료되었다. 20년간 퍽이나 간단한 기술로 시장을 독점했으니 그 기간이 끝날 때도 됐다. 특허가 만료됐으니 '짝퉁'이라고 부를 권리는 없다. 하지만 역시 해체해보니 "겨우 이런 걸로 특허를 내서는 20년이나 해.. 하려던 일이 "또" 어그러졌을 때 빠르게 방향을 트는 방법 4월 중순부터 가열차게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또 어그러지고 말았다(이전 글). 준비했던 프로젝트라 함은, 수업을 통해 벤처캐피탈 등의 사람들을 만나며 또 다시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지원하려는 프로그램에 신청서까지 냈는데도 불구하고, 신청 취소를 해야 했다. 이번에도 어그러진 이유는 지난 번과 동일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라는 교수님의 말씀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바로 달팽이 눈 감추듯 사그러들지만은 않았다. 내가 이렇게 꾸준히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노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을 했고 (마냥 연구만 하면 계속 연구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교수님도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학생된 입장에서는 잃을 게 아무 것도 없기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창업 준.. 274만 구독자 유튜버가 개발한 머리깎기 로봇 - Stuff Made Here 오전을 연구실에서 보내다가 "이러다 또 주중에 현타오겠다" 싶어 오후에는 짐싸들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놀아본 놈이나 놀 줄 아는 거지, 막상 나와보니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그래, 머리를 깎자. 시간이 남으니 머리를 깎는다. 상당히 건설적인 생각이다. 여름이라 머리를 좀 짧게 깎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짧게 깎아주실 수 있나요?" 하고 미용사에게 요청한 후, 어떻게 깎는지 조마조마 하며 20여 분 간 앉아있었다. 미용사는 처음에 난처해하며 "너무 뜨는 머리라서, 최대한 안 뜨는 선에서 짧게 해드릴게요" 라고는 했지만, 이내 감을 잡은 듯 쉴 새 없이 머리를 조각해나갔다. '조각해나갔다' 라는 것이 머리를 깎는 미용사를 보는 내 솔직한 심경이다. 머리를 깎는 게 이렇게 복잡하구나! 하지만.. 아마존의 $180짜리 태블릿 - Fire HD 10 vs. 아이패드 아마존에서 태블릿을 만들어?! 하고 놀랐더니 웬걸, 2019년부터 만들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Fire HD 10은 열 번째 버전이라는 것이 아니라 10인치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1080p Full HD와 3GB RAM(아이패드는 보통 4GB), 옥타코어(ipad pro와 동일) 스펙은 꽤나 준수한데, 내용을 보면 예상과 사뭇 다르다. 가격 vs. 호환 아마존에서 태블릿을 제작하는 목적은 소비자들을 아마존 콘텐츠(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혹은 Kindle 전자책)에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제품 자체에서 그렇게 큰 수익을 남겨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20만원 남짓한 가격에 아마존 브랜드를 달고 저런 스펙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바로.. 아두이노보다 20배 빠른 개발 보드 - Teensy 보드 아두이노를 처음 접했던 일을 설명한 적이 있다(관련 글). 이제껏 나의 개발 능력을 키워주는 것에 일조했던 아두이노지만, 오늘은 아두이노를 접했던 것을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아두이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다. 아두이노 외에도 간단한 개발을 할 수 있는 보드들은 꽤 다양하게 있다. 그래픽을 지원하는 라즈베리파이나, 한국에서 만든 오드로이드, 그리고 오늘 사용한 Teensy 보드와 더 고급 버전인 STM. 모두들 용도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두이노와 Teensy는 살짝 포지션이 겹친다. 둘 다 센서나 서보 모터 등 외부 기기를 다루는 것에 최적화된 보드이기 때문이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이다. 단순하게 클럭 속도를 비교하자면, 아두이노의 경우 16MHz이다. 초당 1600만.. BOA Dial의 종류, 원리 그리고 특허 - 종류편 등산화 부류를 보면 신발끈 직접 묶지 않고 다이얼을 돌려서 조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들이 눈에 띈다. "음 편리하겠군" 싶으면서도 가격이 나가는 종류인지라, 보통은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다. 어느 순간부턴가, 해당 제품들에 "BOA"라는 프린팅이 보였다. 그냥 대명사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특허를 주고 장착한 제품이었다. 해당 기능에 대해 공부해야 할 일이 생겨서 야금야금 정리해보았다. BOA Dial에는 다섯가지 종류가 있다. H(High-power) / M (Multi-functional) / L (Lightweight) / L-multidirectial / S (Small). 단순히 끈을 조이는 시스템인데 뭐가 이렇게 많아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나뉜 이유에 대해서는 원리편에서 설명하..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