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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산업 트렌드

BOA Dial의 종류, 원리 그리고 특허 - 종류편

 등산화 부류를 보면 신발끈 직접 묶지 않고 다이얼을 돌려서 조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들이 눈에 띈다. "음 편리하겠군" 싶으면서도 가격이 나가는 종류인지라, 보통은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다. 어느 순간부턴가, 해당 제품들에 "BOA"라는 프린팅이 보였다. 그냥 대명사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특허를 주고 장착한 제품이었다. 해당 기능에 대해 공부해야 할 일이 생겨서 야금야금 정리해보았다. 

BOA Dial이 장착된 Millet의 등산화


  BOA Dial에는 다섯가지 종류가 있다. H(High-power)  / M (Multi-functional) / L (Lightweight) / L-multidirectial / S (Small). 단순히 끈을 조이는 시스템인데 뭐가 이렇게 많아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나뉜 이유에 대해서는 원리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크게 나누자면, 다섯 가지의 종류는 세 가지, 즉 H M L / L-multidirectional / S 로 나뉠 수 있다. 기준은 기능인데, H M L은 단순히 얼마나 큰 힘을 버틸 수 있느냐로 나뉘었을 뿐 동작은 동일하다. 다이얼을 눌러서 작동시키고, 돌려서 조이며 다이얼을 잡아당겨서 풀어내기까지. 

 

 

 반면 S는, 양 방향으로 작동한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잠기고, 반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풀린다. 다이얼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헬멧처럼 큰 길이 변화가 없는 제품에 적당하다.

 

 

 L-multidirectional은 위 두가지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양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다이얼을 해제하면 스르륵 풀어낼 수 있다. 

 

Ratchet 메커니즘

 

 사실 길게 늘어진 끈을 원통형 스풀에 감아두겠다는 방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런 걸로 특허를 내서 돈벌이를 하다니!" 하고 분통이 터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BOA Dial의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딸깍거림에서 오는 손맛이다. 하지만 그런 딸깍거림의 위 이미지처럼, 한 방향으로 돌때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Multi-directional BOA Dial은 대체 어떻게 양 방향으로 딸깍거릴 수 있을까? 사실 Ratchet을 쓰지 않는 게 아닐까 싶지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에 일단 다음 글에서 더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