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한눈에 보기 (209)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글 글래스 실패 후 8년...페이스북의 스마트 안경이 다른 점 페이스북이 톰크루즈 선글라스 제조업체로 유명한 "Ray-Ban"과 손을 잡고 스마트 안경을 내놓았다. 이미 8년 전, 구글은 "Google Glass"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 바 있지만 $1500 라는 높은 가격과 찾을 수 없는 효용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졌더랬다. 페이스북은 다를 수 있을까? 사실 구글 글라스는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회사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꽤나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대중들이 구매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였던 것이고, "실패"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버린 케이스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레이밴과 출시하는 스마트 안경 "Ray-Ban Stories" 는 구글 글라스에서 제공했던 다양하고도 이상한 특징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좋은 TA가 되는 법 - 동역학 2016년 2학기, 기계과 복수전공 생각을 하며 처음으로 들을 수업이 동역학이었다. 복학 학기이기도 했고, 새로 지어진 관정 도서관이 이쁘기도 했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관정도서관 열람실에서 동역학 문제를 풀며 보냈더랬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동역학 수업을 진행하던 교수님의 연구실로 입학하게 되었고, 2021년 2학기 동역학 TA를 맡게 되었다. "과제로 내준 문제를 골라서 풀어주되, 문제에 주어진 전제들이 뭔지, 또 그런 전제들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 이야기하면 돼. 질문 들어오면 잘 대답해주고" "형 그러다 쌉털리면 어떻게 해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이거 초장부터 "저는 경영학과에서 복수전공으로 기계과로 들어왔습니다" 하고 밑밥을 까는 자기소개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지..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 케이스 스터디 - Zwift, Fiture, Tonal 코로나로 인해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 수는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개인 홈 트레이닝 분야는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운동은 밖에서 해야지 무슨 홈트람" 하는 편이지만, 한 번 홈트의 세계로 빠져든 사람들은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홈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100만원을 넘는 홈트 장비들을 제대로 갖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크런치베이스에서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들의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썼기에 내용을 가져오며 추가 조사를 해보았다. 2020년에 스포츠 분야 투자가 쏟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작년만큼은 아니겠지만, 그 전년도들 보다는 확연히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큰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 중에 세 군데만 추려보면.. [경영학과 / 기계공학부] 팀플 망하는 세 가지 방법 경영학과와 기계공학부를 전공하면서 팀플은 남들 하는 만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느냐 하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 대학에 입학했던 2013년 이래로, 팀플에서 어떤 성과를 냈던 경험은 지난 학기의 수업(관련 글)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그런 사람이 팀플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쓴다니 참 어줍잖지만, 성공한 팀플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실패한 팀플은 나름나름으로 다르다고 했던가(아니다). 어쨌든 실패 경험도 소중한 분석 대상이 된다. 1. 기계공학부 팀플 - 1대1 토너먼트에서 0점을 낸 팀에게 패배한 경험 서울대 기계공학부 1학년 필수과목 중에는 "창의공학설계"라는 과목이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들이 으쌰으쌰 어떤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 연이은 중국에 대한 위험성 증가 vs. 중국 수출 규모 25% 증가 지난 1월,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이 중국 정부에 의해 잡혀 들어가면서 (단순 조사였지만, 한 달간 실종상태였다) 시작되었던 것 같다. 지난 7월에는 교육 분야, 게임 분야 등등 말할 것도 없이 2020년대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들에 대해 어마무시한 규제를 선포하기도 했고, 이에 따라 해당 분야 스타트업들이 단숨에 고꾸라졌다. 중국에 대한 세계의 투자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All-stop"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2021년 상반기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이 "공동부유" 다 같이 잘 살자 (혼자 잘 사는 놈들 딱 기다려라) 라는 말을 꺼내면서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 역시 멈추는구나 싶었더랬다. 하지만 이런 우려 섞인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의 8월 수출량은 전년도 대비 .. BMW + 페라리보다 큰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BYD 제목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단순한 덧셈일 뿐이다. BMW는 $52 B ($1 = 천 원이라면 52조 원), 페라리는 $54 B (약 54조 원) 인 반면, BYD는 $113 B (약 113조) 원 쯤 된다. 현대자동차는 50조 원 정도로 이들보다 당연히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YD라는 회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1995년 설립되어 본래 배터리 생산업체였던 BYD(비야디 자동차)는, 2002년 중국의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 8월 한달 동안만 61000여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하는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8월 간 8000여 대인 것과 비교하면 감이 좀 잡힌다. BYD의 설립자이자 CEO인 왕촨푸는 1966년 생으로, 원래는 중국 국가 연구소에서 금.. 관악산에서 만난 잠재적 고객들의 인터뷰 - 보호대 관련 시장 조사 결국 토요일 오전 10시 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실 팀원들이 관악산 입구로 이동하여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등산을 하다보면 아픈 곳이 있는지, 현재 사용하는 보호대가 있는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혹은 보호대를 고를 때 주의깊게 보는 요인이 있는지" 등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기록했더랬다. "이렇게 고생해서 뭘 새로 알아내는 게 있으려나 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네" 교수님이 감탄하며 말했다. 새로 알아낸 사실이라 함은, 보호대의 이미지에 대한 것이었다. 운동을 하며 건강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보호대' 자체가 가진 '약자'의 이미지를 싫어했다. 보호대를 찬 젊은 사람들 중에는 배우 이시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한 무릎 보호대를 고대로 구매한 사람도 있.. 구글 벤처스에서 제시하는 "고객 인터뷰" 방법론 어느새 '구글'이 붙은 자료는 무조건 적으로 신뢰하게 된 것 같지만, 역시 시스템은 대기업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이 잘 된 자료는 다른 데서 구하기 힘들다. 빠르고 "지저분한" 방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고객 인터뷰가 exploration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빠르고 "간결한" 방법으로는 Global optimum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곳 저곳 들쑤시고 다녀야만 궁극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강화학습 편(링크)을 참고하면 된다. 구글에서 배포한 자료(링크)에서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은 무려 5일 전부터 시작한다. 5일 전, 3일 전, 8시간 전, 10분 전, 인터뷰 진행, 종료후 2시간 뒤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나로서.. 대학원생이 벤처캐피탈 사람을 만나면 물어봐야 하는 것 - 퓨처플레이 6탄 5탄에서 이어집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미팅이 이뤄졌다. 궁금했던 것들을 거의 모두 물어볼 수 있었던 자리였고, 그만큼 짧은 시간(한 시간) 동안 이뤄졌기도 했다. 먹는 것은 샐러드로 배부르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지만, 긴장되어 소화가 안되는 정도의 식사는 전혀 아니었다. 사실 퓨처플레이에서 이렇게 우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탓이다. 퓨처플레이는 성수 SM 사옥 8층에 위치했다. 로비에서 에스파 노래가 자꾸 나오길래, 선곡이 엉망이라 안내데스크 사람들이 고생 꽤나 하겠군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반복재생을 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물어봤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 사실 두 가지밖에 물어보지 않았다. 첫 번째는 "누구머니.. 대학원생이 벤처캐피탈 사람을 만나면 물어봐야 하는 것 - 퓨처플레이 5탄 얼마 전, 뜬금없는 메일 한 통이 날아왔더랬다.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요지는, 퓨처플레이에서 지난 학기 수업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팀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수업이라고는 하지만, 세 달 가까이 지난 일이기도 하고 그 이후로 진전된 사항은 전무하기에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만나기로 되었고, 어느덧 내일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지? 퓨처플레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생일 수도 있다) 지난 수업과 같은 창업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말하자면 유소년축구단 같은 느낌이다.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거두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일 미팅 역시 참석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그 미팅에 왜 참석하는가? .. 이전 1 ··· 4 5 6 7 8 9 10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