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한눈에 보기 (209) 썸네일형 리스트형 데이터 분석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 Matlab 블로그에 이런 제목을 달고 글을 쓰면, 마치 효과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 글을 쓰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하소연을 하려는 참이다. 데이터 분석을 효과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예를 들어보자. 나는 인체관절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반복되는 움직임에서 힘이 얼마나 가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며 움직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위와 같은 날 것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인체의 움직임이라는 것이 그렇듯 일관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실험 도중 배를 긁는다던가,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는지 까먹는 바람에 몇 초간 움직이지 않는 구간도 생기기 마련이다. 해당 구간들을 적절히 잘 파악해서 "이 구간은 분석하지마" 하고 컴퓨터에 말로.. 저가형 전기자전거가 $2000? - 전기자전거의 가격에 대해 몇 년 전에, 친구가 갑작스레 150만 원짜리 전기자전거를 산 적이 있다. '왜지?' 싶었지만, 막상 배송되어 온 팻타이어 자전거는 정말 웅장해 보였다. 그로부터 2~3년이 흐르고, 코로나 시국으로 자전거 산업 호황이 찾아왔다. 그것도 잠시, 머릿속에서 잊혀졌다가 (호황이 아닌 산업이 없었다) 오늘에서야 희한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팻바이크 전기자전거를 $1,999 라는 "affordable" 한 가격에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다. 역시나 내 마음은 과거의 그 때와 똑같다. "왜지?" 처음에는 $199 인줄 알고 정말 놀랍구나- 싶었지만 9가 하나 더 붙어있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랐다. 이런 게 왜 팔리는 거지? 사실 전동기구들은(DC모터가 장착된 모든 기구) 믿을 것이 못된다. 모터에 조그마한 부하가.. 20일 밤 10시 출발하는 베조스의 대모험 - 첫 유인비행을 대표와 함께 "이번 비행에는 제프 베조스가 함께할 거야" 라는 말을 처음 들은 블루오리진 관계자들의 심경을 서술하시오, 라는 문제가 나온다면 숨이 턱 막힐 것이다. 블루오리진은 2000년도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 비행 기업이다. 20년 동안 상당히 많은 일을 했겠지만, 스페이스X에 밀리고 심지어는 처음으로 회장을 태우고 비행한 버진 그룹의 버진 갤럭틱스(관련 글)에도 밀리면서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과거도 이제 안녕- 20일 밤 10시(한국 시간 기준), 드디어 제프 베조스를 태운 유인 우주선이 출항한다. 문제는 블루오리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인 우주선이라는 것이다. 나로서는 '터지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드는데,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KTX 첫 개통 정도의 위험성밖에.. 첫 공개투자 금액이 150억 원? - Verve Motion, SafeLift 하버드의 Conor Walsh 교수에 대해서는 지난 글들에서 수 차례 소개한 적이 있다(관련 글). Biodesign Lab이라고 이름 붙인 Conor Walsh 연구실은 소프트 로봇, 소프트 엑소슈트, 의료 기기 등을 연구한다. 쉽게 말해 내가 속한 연구실과 동일한 분야를 연구한다. 해당 연구실에는 Ignacio Galiana라고 하는 연구원이 한 명 있다. 박사를 졸업한 뒤 포스트닥터로도 꽤나 오래 근무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창업을 했다는 소식을 교수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어떤 창업을 한 건지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아, 하버드에서 박사를 따도 창업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하고 Galiana에 대한 측은지심을 가졌더랬다. Stealth mode라고 하여, 일.. 210억 원을 투자받은 쇼핑 카트 회사 이스라엘의 "Shopic"이라는 회사가 이번에(7월 13일) 추가로 $10 M, 1000만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누적 투자액 $210 M를 달성했다. 사업 아이템은 쇼핑 카트이다. 아무리 봐도, "이게 210억 원이나 투자받을 아이템인가?" 싶다. 물론 단순한 쇼핑 카트는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쇼핑카트에 장착가능한 모듈을 판매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쇼핑카트에 위와 같이 간단하게 모듈을 장착함으로써, 소비자가 계산대에 설 필요없이 모듈이 카트에 담긴 물건을 계산해주는 방식이다. 카메라를 이용해서 물건을 인식하는 아주 클래식한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기까지는 기술 발전이 확실하게 필요하겠지만, 이런 아이템 정도는 학부생 수업에서 차고 넘치도록 나온다. 바로 몇 시간 전에 만.. 적은 힘으로 빠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법 - Bi-Stable Mechanism 영구기관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작은 힘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한 번쯤을 꿈꾸게 된다. Bi-stable Mechanism은 착시효과를 통해서 작은 힘을 준 것처럼 느낌을 주면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원리는 위와 같을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위치에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되어 있다. 레버를 살짝만 움직이려고 해도, 레버 끝 부분에 장착된 스프링 덕분에 휙휙 움직이는 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실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의 에너지를 축적하다가 한순간에 방출시킨 뒤, 나머지 움직임은 관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명백한 착시현상이다. Bi-stable 이라는 이름은 위와 같은 그래프에서 이해할 수 있다. X1에 있을 때 빨간 공은 안정감을 느낀다... 강화학습 파라미터를 통해 알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제적 비용 비교 3탄 2탄에서 이어집니다. 보상함수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안나온다. 아래 식에서, 왼쪽 항은 중환자 수 제어, 오른쪽 항은 사회적거리두기 하향을 위해 작성되었다. 그런데, 중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에 비례하여 보상을 주는 게 맞을까? 줄어드는 것의 제곱에 비례하는게 맞지는 않을까? 사회를 모델링 하는 네트워크 이론에서는 Metcalfe의 법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구성 요소의 제곱을 사용한다. 사람들간의 모임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는 설명이다. 한 사람의 영향력은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n x n 이 성립되어 n 제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 식 역시 제곱으로 바꿔줘야 되진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보면 끝이 없다. 일단 기본적으로 주어진 식에 대해서 최적의 해를 찾아보도록.. 강화학습 파라미터를 통해 알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제적 비용 비교 2탄 1탄에서 이어집니다 Sony AI에서 작성한 논문(링크)을 참고하여 한국 코로나 상황과 거리두기 단계 등에 적용하려고 했다. 우선 확진자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해봐야지~ 싶었는데 웬걸, 그래프로 정리해 둔 사이트들은 차고 넘치는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원본 파일을 뿌려주는 곳은 굉장히 드물었다. 결국 한국에 관한 데이터를 통계청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을 모아둔 사이트에서 한국 데이터만을 추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2020년 1월 21일부터, 바로 어제 일자까지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사이트는 요기 owid/covid-19-data Data on COVID-19 (coronavirus) cases, deaths, hospitalizations, tests • All c.. 강화학습 파라미터를 통해 알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제적 비용 비교 1탄 지난 글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선정하는 논문을 소개한 바 있다(링크). Sony AI에서 낸 논문인데다가, 아예 자체적으로 시뮬레이터를 만들어서 학습시킨 만큼,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딥러닝 논문 중 하나라고 하기에는 꽤나 신빙성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논문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설정하는 논문이 꽤나 많이 나왔다. 그런 논문들의 공통점은 바로, "닥치고 3단계" 라는 것이다. 최대한 빨리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확진자 수를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전염병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모습이 저것과는 영 다르다. 오히려 거리두기 기준을 세워놓고도,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음에도 강화를.. 고중량 벨트의 근골격계 보호 효과 분석 헬스 장비 중에서는 SBD라고 하는 중량벨트계의 에르메스가 존재한다. 가격은 27만원 선으로 학교 헬스장 반년치 가격이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물론 튼튼해보이니 고가 정책에 이견은 없다만, 중량벨트의 효과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논란이 있어왔다. 택배기사를 위한 근골격계 보조 슈트를 만들었을 때, 기능 중에는 허리보호대가 들어있었다. 취급하는 중량에 따라 압박의 정도를 다르게 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들어올릴 때, 중량벨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허리보호대를 많이들 착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추가한 기능이지만, 사실 과학적인 효과는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논문을 통해 허리보호대의 효과에 대해 찾아봤다. 1997년에 Granata 교수가 작성한 논문인데, 놀랍게도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