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93)
크로스핏 3개월 + 헬스 6개월 + 휴식 3개월 뒤 몸의 변화 - 인바디 2020년 4월부터 6월까지 크로스핏을 참 열심히 했다. 3개월 기간이 끝난 뒤에 헬스로 갈아타서는 헬스도 참 열심히 했다. 그러고서는 거짓말처럼 한 3개월을 운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 코로나가 심해진 탓에 헬스장 운영이 중단된 것이다. 과연 그 이후 내 몸 상태는 어떨까? 1. 체중 작년 4월 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할 때 몸무게는 76쯤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운동을 핑계로 야식을 습관화 하자 82kg까지 찍었던 것이 인생 최대 몸무게였다. 운동을 하면서는 78kg 이하로 내려오질 않더니, 12월 이후 운동을 쉬고나자 거짓말처럼 체중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깨달은 점은, 나라는 신체는 기본적으로 운동을 해야 몸이 좀 튼튼한 존재라는 것이다. '튼튼'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딱 봤을..
스페이스X의 대항마 - 버진 그룹 민간 우주비행선 공개 일론 머스크의 인기가 폭등하며(테슬라 주가를 따라) 우주 비행 관련 스타트업에서 유달리 스페이스X가 부각된 감이 없지 않지만,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버진 그룹 역시 민간 우주비행선 스타트업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과 함께 어물쩡 넘어가려는 듯 보일 수 있지만, 버진 그룹 역시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체이다. 사실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 못하는 것은, 스페이스X가 화성에 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반면, 버진그룹의 우주비행사업사인 "버진 갤럭틱스"는 단순한 관광을 필두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종의 관광산업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버진의 우주관광선은 생김새부터가 "아 관광용이구나!" 싶다.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등이 우람한 트럭같은 느낌이라면 버진 갤럭틱스는 ..
가스라이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기 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참 많이 다루는 단어이다. 사실 관계를 교묘하게 조종하면서, 대화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들거나 심지어는 자신이 원하는 상태로 빠뜨리게 하는 일을 뜻하는데, 일종의 최면에 가깝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사실 관계를 어떻게 교묘하게 조종해야, 사람 마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거지" 하는 의문이 들기 쉽지만,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사람의 마음은 조종된다. 촉망받는 정치인이던 안희정을 단숨에 나락으로 빠뜨린 "그루밍 성폭력" 역시, "피해자가 가해자(안희정) 앞에서 애교를 부렸다" 라는 안희정 부인의 진술을 "안희정이 정신 지배를 통해 그렇게 만든 것이다" 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불륜이 아닌 성폭행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코난 오브라이언, 장도연과 "실수 효과" 박진영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코난 오브라이언의 개그 철학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바로 "자신을 망가뜨리고 게스트를 높이면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막상 코난 TV쇼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장면들도 더러 있다만, 정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에도 같은 유머 코드를 지닌 코미디언이 많이들 있다. 당장 생각나는 예시는 장도연이다. 한 시상식에서 초대가수인 블랙핑크가 제 시간에 오지 않자, 주최즉이 바로 직전 수상자인 장도연에게 "시간을 좀 많이 써달라"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다. 곱씹어보면 꽤나 무리한 (혹은 무례한) 부탁일 수도 있지만, 장도연은 굉장히 능숙하게 해당 역할을 해냈다. 끊임없이 자신을 망가뜨려가면서. 패션 시상식에서의 장도연 "실수 효과"라는 것이 있다..
뉴욕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면, 한국도 바뀔 수 있을까? 뉴스를 보다보면, 유달리 연예인들이 대중의 뭇매를 맞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전에 GOD의 박준형은 32살에 연애를 한다는 이유로 연예계 은퇴 기자회견까지 했으니 현재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야 하지만, 역시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만, 마약 같은 경우도 그렇다. 사실 마약을 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는, 당사자에 국한된다. 환각상태에서 벌이는 다양한 민폐 행동들은 술에 취하거나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이 규제하고 있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비난까지 가해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상당 수의 주(state)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주에서도 굳이 각별하게 잡아넣고 있지 않다. 심지어는 ..
아무튼 특별한 Ommo Technologies - 한국 창업대회 우승한 미국 스타트업 2020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에서는 미국 스타트업인 Ommo Technologies가 우승했다. 외국기업에게 한국 정부가 나서서 상을 주는 이유가 뭔지는 궁금하지만, 아무튼 돈 쓰는 것이 제일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이니만큼 별 특별한 일은 아닌 것도 같다. Ommo Technologies는 사실 한국 사람이 대표를 맡고 있는데(검은 머리 외국인일 수도 있지만), 이번에 학교 수업을 통해 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비대면이지만 직접 보게되니 상당히 젊었고... 젊었다. 뭐 아무튼 특별한 사람이니까 미국 스타트업이 한국까지 와서 우승하지 않았을까?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현재로서는 딱 하나이다. Orbit이라고 부르는, 자석을 활용한 움직임 트래킹 장치인 것..
차라리, 아예 다 뒤집어 엎고서 새로 시작하는 편이 나을까? - 사고의 한계 지난 사흘간은 연구실에서 하루 평균 14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주 100시간은 집중할 수 있어야 어떤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지극히 단순한 작업들인 납땜과 배선 정리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계항공공학부 학부과정 4년간 배우는 것을 단기간에 속성으로 하고 있구나- 하고 그러려니 넘긴다. 이런 것들이 밑바탕이 되어서 내 연구도 할 수 있겠지. 나를 그간 괴롭히던 문제는 상당히 많았다. 다음주까지 해야 하는 일이 대략 5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면, 각 단계별로 난관을 만나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영차영차 잘 헤쳐나가고 있었는데, 어제 막힌 문제는 정말 맷돌(머리)을 아무리 굴려봐도 대책이 나서질 않았다. 그때 이제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책상 위에 서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 - Molex Climping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영어 원제 "Dead Poets Society"로, 정확히 말하면 "죽은 시인들"이라는 모임의 이름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말이 좀 더 어감이 심오하니 초월번역이라고 불러도 무방할지도 모르나, 뜻이 완전히 바뀌었으므로 칭찬할 것은 못된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는 역시 "현재를 붙잡아라" 라는 뜻의 "Carpe Diem"이지만, 오늘 유달리 생각나는 말은 다른 것이었다.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키팅 선생님의 수업에서, 선생님이 갑자기 책상위로 올라가서는 자신이 왜 책상 위에 올라가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장면이다. "키가 좀 커보이고 싶어서요?" "아니,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위해서란다." 지극히 평범하게 바라보던 세상도, 책상 위에 올라가는 순간 다르게 ..
아무 생각없이 작업할 수 있는 종목들 - 코딩, 정비 등등 유튜브에는 "코딩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혹은 "lofi hip hop radio - beats to relax/study to" 등등의 제목을 가진 노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엘리베이터 뮤직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런 장르는, 흘러나오는 듯 안 나오는 듯 하면서도 듣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lofi hip hop radio 플레이리스트 하지만 나로서는, 어떤 일을 할 때 뭘 들으면서는 잘 하지 않는다. 마음이 편해지고 자시고, 일단 주의가 산만해져서 불편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딩 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이란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귓속에다가 if 함수 while 문을 집어넣는 것도 아닌데 뭐가 어떻게 좋을 수 있을까? 코딩할 때는 알고리즘을 생각..
재활용 산업 종사자들의 삶은 어떨까? - 짧은 인터뷰 가열차게 조사했던 K-재활용은 본래 목표를 끝까지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산업 종사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학원생인데, 학교 프로젝트로 재활용 관련 조사를 하고 있어서요. 혹시 짧게 사소한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하는 말에 모두들 눈물을 글썽이며 "아이고 대학원생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하고 응답해주었다. 어제 오늘, 짧은 시간 동안 세 팀의 대상자를 만나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 스타벅스 방이역점 재활용 산업 종사자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카페 직원들은 누구보다도 재활용에 힘쓰게 된다. 카페에서의 쓰레기통이 분리배출하게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분리수거 안될 거, 고객 편의라도 살리자" 하는 마음으로 통합된 쓰레기통을 운영 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