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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산업 트렌드

뉴욕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면, 한국도 바뀔 수 있을까?

 뉴스를 보다보면, 유달리 연예인들이 대중의 뭇매를 맞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전에 GOD의 박준형은 32살에 연애를 한다는 이유로 연예계 은퇴 기자회견까지 했으니 현재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야 하지만, 역시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만, 마약 같은 경우도 그렇다. 사실 마약을 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는, 당사자에 국한된다. 환각상태에서 벌이는 다양한 민폐 행동들은 술에 취하거나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이 규제하고 있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비난까지 가해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마리화나 합법화 현황 - 서부는 난리가 났군

 미국의 경우 상당 수의 주(state)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주에서도 굳이 각별하게 잡아넣고 있지 않다. 심지어는 뉴욕에서도 마리화나 전면 합법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2022년 이후부터는 의료용 뿐만 아니라 기호용으로도 소비가 가능해진다.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 시위

 미국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과 연관되어, 관련 스타트업과 산업들도 들썩이는 추세이다. 래퍼 Snoop Dogg은 심지어 Casa Verde라는 펀드 운영에 참여하며 마리화나 관련 산업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쯤 되니, 뉴욕에서도 합법화가 진행된다면 한국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청소년들 게임시간까지 규제하는 나라니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나로서는 굳이 마약을 할 이유는 없다. 술 담배에 의존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뭔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마약에 빠져있다면 '무언가 힘들 일이 있었을까?' 하고 치료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 '쟤는 관상부터가 글러먹었어' 하는 비난은 악효과만 날 뿐이다.

 

 글을 다 쓰고 보니 마약 관련 뉴스는 최근 나온 적도 없다만, 뉴욕에서 합법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에 괜히 호들갑 떤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