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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 스타트업 관련하여 귀동냥을 다니는 후기 1-1) 헤매는 중 귀동냥을 다니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손에 아무런 일도 잡히지 않는다. 내 생각으로는, 어차피 답도 없는 문제 빠른 선택을 한 뒤 마음가짐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하지만 첫 번째 만남부터 아주 강력한 만류를 받았더랬다. 사실 내 선택이랄 것도 없다. 지금으로서는 주변에 "할 수 있어" 라고 강력하게 말해주는 사람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창업을 해보자고 이전 팀원들을 찾아갈테다. 이게 더 문제인 것 같다.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나는 귀동냥을 계속할 것인가? 다음 주에는 에이딘 로보틱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VC에서 주최한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했을 때, 대학원생 출신 대표님을 붙잡아두고 이야기를 들은 덕분에 명함을 받았고, 이렇게 써먹게 될 줄은 몰랐다. 이래서 사람들이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고 하..
대학원생이 스타트업 관련하여 귀동냥을 다니는 후기 1) VC 출신 선배 석사 졸업이 한 학기 남았다. 하반기 취업을 준비한다면 바로 9월부터 시작인 것이다. 하지만 난 아직 취업시장에 나를 내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라도 스타트업의 문을 좀 더 열어두고 싶다. 대학원 창업 팀에서도 열심히 하지 않더니 왜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가, 하면 나도 명확한 답을 내리진 못한다. 현실로 닥친 진로 설정에 눈을 떴다고밖에 설명하지 못하겠다. 지난 주말, 과거에 벤처캐피탈에서 만난 적이 있던 (관련 글) 심사역에게 무작정 연락을 드렸다. 지난 글을 읽어보니 역시 글로 정리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이런 이야기를 했었더랬지 하고 바로 떠오른다. 글 말미에는 "명함을 챙겨왔으니 다음에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해도 되겠지?" 라고 적어놨는데, 진짜로 연락하게 될 줄은 나도 ..
[삼성전자 가전 x 서울대] 3개월의 공모전 준비를 빈손으로 마치고 그래 빈손이다. "저 팀은 안왔나봐" 라고 중얼거렸던 옆 팀, 뒤늦게 혼자 나왔던 그 팀마저 장려상을 타 간 공모전에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어 횡설수설할 것 같지만, 꾹 참고 논리적으로 써보려 한다. 우리 팀은 미니어처 옷장을 준비해갔더랬다. 레일이 달려 옷들을 여기저기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이다. 몬스터주식회사를 본 사람이라면, 문들이 줄에 걸려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모습을 기억할 테다. 그런 구조라고 보면 된다. "근데 사실, 너무 많이 봤던 아이디어예요." 공모전 수상 행사가 끝나고, 행사 진행을 맡았던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선행기술팀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하지만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다. 수상을 한 아이템 중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