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3)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학원생이 자가격리하기 전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코로나에 걸렸다. 그동안 그렇게 피해다녔던 것이 무색하게, 제주도에서 돌아오자마자 걸렸다. 사실 제주도에서 걸리는 것보다야 100배는 낫지만, 이제 와서 걸렸다는 것이 억울한 것은 마찬가지다. 피할만큼 피했던 거 같은데... 여튼, 내 생에 이렇게 아무 것도 안하고 일주일간 보내는 시간이 또 있을까 싶다. 쉬는 것도 아니고, 안 쉬는 것도 아니고. "난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쉬었는데"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지만, 내게 집은 쉬는 공간이 아니다. 물론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만, 난 쉬는 시간이라면 한강에 가서 물멍을 때리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성격에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가격리를 한 지도 어느새 7일차, 마지막 날이다. 지금껏 기숙사 자가격리 공간에서 있었.. 한라산 관음사 코스 - 등산 3시간 / 하산 2시간 30분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의 본 목적은 한라산 등반이었더랬다. 첫째날 오후에 제주도로 가서, 둘째날에 한라산을 등반한 후, 셋째날에 누워있고 넷째날에 귀국하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계획에는 늘 오차가 섞이기 마련이다. 일단 오차 첫 번째는 등반 시간이었다. 본래 다섯시 반에 일어나 6시에는 출발하여 6시 반에는 등산을 시작하기로 했던 것이, 30분 정도 밀려 7시 등반 시작이 되었다. 인원이 5명이다 보니, 아침에 준비하는 시간을 너무 우습게 봤던 것이 탈이었다. 둘째 오차는 물의 양이다. 전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토레타 900ml를 편의점에서 샀더랬다. 이외에도 생수 300ml 정도를 따로 챙겼다. 하지만 등산 중 초콜릿, 단백질 바 등을 먹는 동안 물을 꿀꺽꿀꺽 잘도 마셨고, 1200ml.. 맛있지만 불친절했던 제주 미영이네 식당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데, 어떻게 남겨야 할지 요령이 별로 없다. 일단 기록으로 남겨둘 만한 이야기를 적기 위해, 방문지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고등어회와 고등어탕을 판매하는 미영이네 식당에 대한 글이다. 본격적인 미영이네 식당 이야기에 앞서, 제주도를 잡고 있는 식당 예약 어플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 내가 봤던 제주도 식당 예약 어플은 두 개였다. "예써 (yessir)" 와 "테이블링" 이라는 것이다. 예써의 경우 당케올레국수라고 하는 보말칼국수 집,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루는 미영이네 식당 두 군데에서도 활용 중인 어플이고, 테이블링의 경우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단번에 유명해진 돈까스 집 "연돈"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다. 예써 어플을 사용하는 식당의 ..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