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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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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벌크업 프로젝트 - 13일차 몸무게는 다시 73.1kg로 돌아왔다. 근데 4주 프로젝트 중에서 저반복 2주의 거의 마지막이네?? 1. 식단 아침에 깜빡하고 프로틴을 두고 갔다. 칼로리도 2200 선에서 살짝 모자르게 먹게 되었고, 단백질 섭취량도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2. 운동 전반적으로 중량이 상승했음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저반복(8회 이하)으로 운동 중이었지만, 이렇게 중량을 높여놓으면, 나중에 8~12회 반복으로 들어갔을 때 더 많은 중량으로 고반복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일 등 운동만 해주면, 2주간의 저반복 루틴은 끝이 난다. 각 루틴을 3번 씩 돌았으니 2주간 일요일만 쉬어가며 참 꾸준하게 운동했다. 결과적으로는 72kg에서 73kg로 1kg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남은 ..
4주간 벌크업 프로젝트 - 12일차 몸무게는 73.4kg이다. 어라? 너무 많이 오른거 같은데... 주말간 먹었던 폭풍 패스트푸드에 근육 합성 영양제가 있을리는 없고, 아무래도 지방으로만 급충전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체지방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없다. 일단 고! 1. 식단 아침에 운동이 끝나고서 닭가슴살을 사면서 홀린듯이 김밥을 집어들었다. 사실은 거짓말이다. 닭가슴살을 사기 전에 일단 김밥부터 샀었다. 아차 싶어 닭가슴살을 샀다. 분명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탄수화물은 기가막히게 먹고 싶다. 아침으로 먹은 김밥은 참치김밥이 아니라 돈까스 김밥이었지만, 뭐 거기거 거기일테다. 맛은 기가 막혔다. 그나저나, 지방 비율을 10% 이내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진 것 같다. 2. 운동 앞서 말했듯, 잠을 설..
니체를 읽기 전 준비운동을 해보자 -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심연을 들여다볼 때는 주의해야 해. 심연도 너를 들여다보고 있을테니까" 내게는 배경지식의 범위가 굉장히 넓은 친구가 있다. 이야기를 할 때 친구가 던지는, 주제에 쏙쏙 들어맞는 역사적 사례들과 철학 사상들이 "참 세상은 넓구만" 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 친구가 해준 니체의 말이었다. 심연을 들여다볼 때는 주의해라. 맥락은 이러했다. 내가 이제껏 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탐색"을 해보려고 한다는 말을 전했던 것이다. 그 영역이 나를 집어삼키는 것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테니 주의하라는 의미였다. 집어삼켜지게 되면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고도 했다. 아니, 탐색하러 간다는데 구명줄 같은 역할 해줄 수도 있는거 아냐? 시적 요소가 잔뜩 포함된 저 말의 진짜 의미는, 우리가 선과 악, 옳고 그름으로 표현하..
4주 벌크업 프로젝트- 10 & 11일차 10일차 기준 체중은 73kg으로 살짝 올랐다. 72kg대에서 73으로 바뀌니 뭔가 무서우면서도 목표를 달성한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부디 근육량 증가가 주를 이뤘기를... 운동 주말을 맞아 식단을 놓았다. 치즈 떡볶이에 김밥 두 줄 가량, 치킨에 햄버거까지 아주 골고루 섭취했지만, 닭가슴살과 단백질 쉐이크도 빼먹지 않고 먹었으니 뭐 후회는 없다. 가슴운동을 진행했는데, 가슴보다는 삼두에 더 집중해서 운동했다. 근육 피로도가 11일차까지 유지되지는 않았지만, 운동 당일에는 그래도 꽤나 기분 좋은 근육통이 있었다. 다만 좀 자극이 약했던 모양이다. 운동할 때는 분명히 한계치까지 하는 것 같은데도 힘이 남아있다는 것은 역시 트레이너의 부재가 크다. 하루 빨리 운동메이트가 생겼으면...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9일차 1. 식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왠지 탄수화물이 기가 막히게 먹고 싶었더랬다. 오트밀과 아몬드 브리즈로 꾹 눌렀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탄수화물의 유혹을 운동이 끝난 후 편의점표 참치김밥으로 달랬다. 그랬더니 기가 막히게 잠잠해졌다. 참치김밥을 사면서 닭가슴살도 같이 샀건만, 오늘은 먹지 않았다. 점심 저녁을 원체 곱배기로 먹어댔더니 배가 영 고프지 않은 것이었다. 덕분에 칼로리 폭발과 함께 탄수화물 비중도 폭발했지만, 뭐 나쁘지 않다. 단백질은 오늘 함량을 모두 채웠다. 2. 운동 데드리프트와 바벨로우의 무게를 한층 올려서 했지만, 오늘은 헬스장에 늦게 도착한 탓에 상당 수의 운동을 빼먹었다. 복근은 아예 제꼈고, 팔 운동도 바벨과 덤벨컬에 치중해서 이뤄졌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당연히 이러면 안된다..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8일차 몸무게는 72.7 정도로 미미하게 늘었거나, 아직 제자리 걸음 중일 것이다. 1. 식단 오늘도 영양 비율은 흠잡을 것 없이 먹었다고 생각된다. 학식으로 백숙과 돈까스가 나와서 단백질 섭취 폭발한 날이다. 다만, 4주 이내에 살을 확실하게 찌우려면 칼로리를 더 섭취해줘야 하는건가 싶다. 인바디상 기초대사량은 1600대이니까, 헬스로 약 100kcal 정도 소모한다고 보면, 충분히 먹고 있는건가...? 기간이 너무 짧다보니 체중이 정말 늘긴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일단 다음주까지는 2200 정도로 꾸준히 섭취해봐야겠다. 2. 운동 어깨 운동에 마무리로 팔운동을 조금 섞어줬다. 덤벨 프레스를 하다가 왼쪽 어깨에 살짝 무리가 간 것 같지만, 다음 어깨운동까지는 꽤 오래 남았으니 좀만 버티면 될 것 같다. ..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7일차 1. 식단 오늘 학식은 유달리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였다. 거기에 간식으로 닭가슴살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으니 균형잡힌 식사가 일주일만에 완성되었다. 앞으로 학식은 오늘보다야 단백질 함량이 떨어지겠지만, 닭가슴살 간식과 기타 과자들로 칼로리를 채워 나가야겠다. 2. 운동 2일차에 진행했던 다리 운동 루틴과 비교했을 때, 크게 발전한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인바디 결과에서는 하체 근육 비중이 상체에 비해 높았기에 지금 당장 하체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스쿼트도 예전에는 그냥 100kg씩 꽂았는데, 2일차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스미스머신에 90kg가 한계였다. 100kg를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약간 늦게 일어난 탓에 복근과 팔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6일차 1. 식단 저녁을 친구들끼리 먹으려고 간단하게 닭가슴살을 먹었는데, 영양 비율을 보니 엄청난 효과를 주었다. 하나에 2610원이니, 단백질 24g이면 삶은 달걀 4개보다도 싼 값이다. 앞으로 간식으로 애용해야겠다. 그건 둘째치고, 아직 학식 위주의 삶에서 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방법에 익숙지가 않다. 닭가슴살을 끼니때마다 챙겨먹어야하나? 그래봤자 칼로리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운동 운동 순서의 영향이 크겠지만, 덤벨프레스의 무게가 많이 늘었음을 느꼈다. 그와는 별개로, 가슴의 경우엔 근육통이 잘 오질 않아서 걱정이다. 강도를 높이기엔 팔이 발달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다. 어쩌다가 팔과 가슴이 이렇게 따로 발달하게 되었을까. 가슴을 특별히 더 운동하는 것보다는, 2주동안 팔운동을 따로 더 챙겨주..
노하우 뒤에 찾아온 깨달음 - 납땜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 오늘도 밤 열시가 다 되어 하교하게 되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배선과 관련된 디버깅을 하다가 늦어진 것이다. 분명히 노하우 같은 것들을 찾아본다고 했는데, 아직도 멀었는갑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노하우를 지식으로 쌓았으니 이제 몸으로 익히는 것에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분명하게 느꼈던 것은 납땜 같은 기술에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전선을 이어붙이는 것에 이렇게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겠어" 라는 외국 관용어구가 있다. 납땜용 클램프 같은 부가 장치는 납땜을 할 때 분명히 세 번째 손의 역할을 해주지만, 효과는 딱 고양이 손 정도에 그친다. 도대체가 전선들을 잘 붙잡아주질 못한다. 이런 저런 추가 ..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5일차 1. 식단 10시가 다 되어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배가 고파서 단백질바를 우걱우걱 먹었다. 그래놓고 계산해보니 오늘 유달리 적게 먹은 날인 것이다. 연구실에 있을 때는 계란 같은 것을 두고 틈틈이 먹어야 하나? 식단 모니터링 이후 학식만 먹은 날은 처음이라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 2. 운동 역시 팔운동이 익숙지 않아 상당히 수치스럽게 운동했다. 6kg를 들고 깔짝거리고 있으려니 "저런 것도 운동이야?" 하는 주위의 시선을 받는 느낌이었다(실제로 날 보고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내일은 공식적으로는 쉬는 날이지만, 딱히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어차피 4주 프로젝트면 시간도 짧은데 다시 가슴운동으로 돌아가봐야겠다. 최근에 다리와 등쪽에 심한 근육통이 왔더니 왠지 가슴은 손해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