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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들여다보기/운동

[3주 플랜] 라운드 숄더, 골반 교정, 체지방 감소를 향한 14일차

라운드 숄더와 골반 틀어짐의 측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휴대폰 수평계를 활용해서 바닥에 누웠을 때 어깨의 기울기 각도를 측정해보기도 하고, 지난 번에는 쇄골 중심으로부터 어깨뼈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녹록지가 않았다. 혼자서 측정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최대한 간단한 방법을 찾아봤다.


1. 골반 틀어짐 측정

 

위 영상이 크게 도움이 됐다. "문쌤재활"이라고 하는 재활치료사의 유튜브 채널인데, 예전에도 어깨 재활 연구를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더랬다. 쇼츠에서는 두 세가지 측정방법을 소개해주는데, 그 중에서도 눈을 감은 채로 50걸음을 걸었을 때 초기 위치와 최종위치를 비교해보면 골반의 틀어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회전한 방향으로 골반이 틀어져있는 것이다.

 

진짜 똑똑한 사람의 사고 방법 - 견갑상완리듬(Scapulohumeral 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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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행해본 결과는 위 사진과 같다. 상당히 회전했는데, 시계방향으로 28도 돌아간 것이다. 300걸음을 걸었더라면 아예 반대편을 보고 있었겠구나 싶다. 이제 이 회전 정도를 바탕으로 골반 틀어짐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할 수 있겠다.


2. 라운드 숄더 측정

라운드 숄더는 위 영상을 통해 측정했다. 편한 자세로 섰을 때 엄지손가락의 위치가 몸쪽으로 돌아가 있다면 라운드 숄더라고 진단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엄지손가락의 회전정도를 측정함으로써 라운드 숄더의 진행양상을 확인할 수 있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휴대폰을 손에 쥔 채로 엄지손가락의 회전을 정확히 측정하기도 또 어려웠기 때문에 세 번 측정해서 평균값을 취하기로 했다.

왼손은 중립 상태에서 평균 89도 가량을 가리켰고, 오른손은 중립상태에서 평균 77도 가량을 가리켰다. 몸통 방향이 84도 방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른손이 몸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절댓값으로 따지면, 왼손이 5도, 오른손이 7도 기울어진 것인데, 이 정도라면 오차 범위 내라고 봐야될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바닥에 누웠을 때 보이는 오른쪽 왼쪽 어깨 형상 차이에 비하면 이 방법은 효과가 미미하다.


3. 운동 기록

 

운동 기록은 BurnFit이라는 어플을 통해 해봤다. 작은 화면에 세트 수와 반복 횟수, 중량을 기입하고 있으려니 귀찮기 짝이 없지만 미리 저장된 운동을 한 번에 불러와서 변화된 양만큼만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품이 좀 덜어지지 않을까 싶다. BurnFit의 장점은 UI가 그나마 깔끔하다는 것이다. 언더아머의 MyFitnessPal은 광고가 너무 많이 붙어있어 사용하기가 더 번거로웠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헬스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재활 운동의 효과는 영 신통치가 않다. 보다 재활을 열심히 해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지표를 얻을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