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 들여다보기/운동

[3주 플랜] 라운드 숄더, 골반 교정, 체지방 감소를 향한 7일차

골반 교정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효과를 조금씩 보고는 있고, 운동 역시 일주일 동안 6번 헬스장을 갔고 한 번 관악산을 올라갔다 왔더랬다. 훌륭하게 진행 중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데, 문제는 라운드 숄더다. 라운드 숄더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통증이 꽤 끔찍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 그래왔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게 인식되지는 않지만,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에서 나아지는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신경 쓰일만 하다.

 

1. 경과

왼쪽: 0일차, 오른쪽: 7일차

0일차와 라운드숄더 상태를 비교해보면, 뭔가 어깨가 떠 있는 정도가 완화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사진을 찍은 각도 차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사진으로는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겠다 싶어서 간단한 측정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위 공식에서[1] acromion process라 함은, 어깨 끝 부분에서 볼록 튀어 나와있는 뼈를 의미한다. sternal notch는 가슴 중앙선에서 가장 튀어나와있는 뼈를 뜻한다. 결국, 라운드 숄더로 인해 어깨가 앞으로 굽은 상태에서는 어깨뼈부터 가슴뼈까지의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scapular index가 작아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꽤나 미세한 차이인지라 측정이 쉽지만은 않다. 

0일차에 비교를 해봤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러질 않았으니 이번에는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근데 웬걸,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어 했던 것이 무려 4cm가 나버렸다. 오른쪽 어깨는 가슴 중앙선부터 어깨뼈까지 22cm, 왼쪽 어깨는 26cm가 나온 것이다. 거울로 봤을 때는 그렇게 심해보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불균형이 크구나 하고 상황인식을 하게 되었다. 

이 정도 불균형은 3주 안에 바로잡기는 불가능할 것 같고, 아무래도 경과가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정말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줘야겠다. 

 

참고 문헌

[1] Korooshfard et al., "Relationship of self esteem with forward head posture and round shoulder",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