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북목 (정확히는 일자목): 언제부터였던가, 운동을 조금 심하게 했다든가, 좀 피곤하다 싶은 날에는 언제나 오른쪽 승모근이 뻣뻣해지며 두통이 수반되었다. 재활의학과에 가보니, 일자목으로 인해 승모근과 능형근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X-Ray 사진까지 보니 일자목이 확실해보였더랬다. 이후에 스스로 유튜브를 찾아보며 공부해본 결과 단순히 일자목 뿐만이 아니라 날개뼈의 정렬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도 생각되었지만, 정확히 진단받은 것은 아니다.
2. 골반 경사 문제: 이것도 문득 느껴졌다. 오른쪽 골반이 좀 뻣뻣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달릴 때도 왠지 비대칭적으로 달리는 느낌이 들고, 오른쪽이 쉽게 뻐근해졌다.
3. 체지방: 이건 내가 기억하는 모든 대학생활 순간이 그랬다. 늘 뱃살을 안고 살았다. 딱히 불편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목록이 세 가지면 좋을 것 같아 집어 넣었다.
위 세 가지를 교정하기 위한 3주 플랜을 가동하고자 한다. 21일 뒤인 8월 20일에 얼마나 개선되어 있는지 검증하는 시간을 가질 테다. 개선이라 함은, 현재 상태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기에 사진을 찍으며 기록을 좀 해보았다.
1-1) 거북목 진단
사실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심한지 잘 모르겠다. 거북목인지 진단하는 방법은, 귀 중앙을 기준으로 하는 선이(빨간 점선), 어깨 중앙으로부터 2.5cm 이상 멀어진 경우라고 했는데 [1], 역시 정확한 X-Ray 사진 없이 눈으로만 확인하긴 힘들지 싶다. 그래도 3주 후에 어떻게 변해있나 확인해보면, 일자목이 개선이 됐는지 어땠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위 사진 왼쪽보다는, 내 사진이 뭔가 등이 굽은 느낌이 조금 더 들기는 하는 것 같긴 한데... 역시 잘 모르겠다. 휴대용 X-Ray라도 있으면 좋을걸.
1-2) 라운드 숄더 진단
날개뼈 관련 자가진단법을 시행해본 결과, 오른쪽 어깨에 라운드 숄더 증상이 보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가진단법은, 바닥에 편히 누운 상태에서 후면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상당히 많이 떠있음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내가 편두통과 각종 근육통에 시달렸던 원인이 라운드 숄더에 있다는 뜻이 되는데, 이렇게 명확한 원인을 알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라운드 숄더는 또 한국인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니 자가 치료법도 많을 테다.
2) 골반 경사 진단
골반이 틀어져있다는 표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편히 누웠을 때 내 다리 상태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에 비해 덜 기울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체지방 진단
헬스장에 가서 인바디를 재고는 왔다. 하지만 인바디의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측정할까 하다가 앉은 상태로 (서 있을 때보다 배가 많이 나온다) 손으로 배를 움켜쥐었을 때 얼마나 잡히는지 측정해보았다. 차마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고, 엄지손가락 한 개 반 분량이 잡힘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상당한데, 싶었지만, 서 있을 때는 그렇게 티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유튜브에 나오는 숱한 교정 운동 영상 중에서 제일 간단한 것으로 뽑아 매일같이 해보면 될테다. 체지방의 경우에는, myfitnesspal 어플을 통해 섭취량을 확인해보면 될 것 같긴 한데...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일자목(거북목)증후군 (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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