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에 좋은 일이 생겨(관련 글) 신나게 피자파티를 하고서는 금요일부터 그대로 배탈이 나버렸다. 덕분에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꾸역꾸역 운동을 나가고 있는데, 잘 될리가 없다. 먹는 것도 시원찮아져서(배탈의 가장 좋은 약은 굶는 것이다) 살이 또 언제 빠질지 모를 일이다.
오늘은 등 운동을 하는 날이었는데, 정말 등 운동만 하고 "이 정도면 됐다" 해버렸다. 아침도 안 먹고 운동하는 것은 처음인지라 힘을 내기도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5x5 데드리프트 세트에서 처음으로 110kg를 달고 운동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1년 전에 데드리프트 1RM이 120kg였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중량이 늘긴 한 모양이다.
운동이고 자시고 얼른 배탈부터 나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기껏 4주 프로젝트로 벌크업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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