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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산업 트렌드

[STM] 2023 ST K-Tec Conference 참가 후기

231122 ST K-TEC Conference

 

ST에서 주최하는 제품 전시회에 참여했다. 명확한 목적은 오전 11시에 30분간 진행하는 “AI on STM32, Multiple object detection on STM32MP1”이라는 세미나였기에 오전에만 참여한 뒤 나갈 예정이었지만, 로비에 전시해둔 다른 시연제품들을 보면서도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었다. 

 

  1. Key speech 및 ST 주요 target markets

사실 전자장비가 들어가는 모든 영역을 target으로 잡았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넓은 범위에서 사업소개를 했다. 빠진 산업이라고 하면 우주항공, 방산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심드렁해지는 기분이다. STM 보드를 조금만 써보면 버그 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특화된 분야를 홍보하지 않는 이상 “그런 분야에서도 버그 투성이겠구만” 싶은 것이다. 버그 투성임에도 불구하고 STM을 쓸 수 밖에 없는 영역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2. AI on STM32

로비의 시연 제품들에는 AI를 적용할 때 “Nano Edge AI”를 사용했다는 문구를 종종 볼 수 있었다. 뭔고 하니, AI를 적용할 수 있는 툴을 자동화해놓은 프로그램이었다. 아키텍처를 직접 구성한 뒤 사용하는 STM32 cube AI에 비해 쉽게 접근 가능하다. 자동화 툴이라고 하니 보나마나 버그 투성이겠지만, 그렇다고 Cube.AI가 버그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Nano Edge AI를 사용하면 ST의 저사양 보드에도 적용가능하도록 적절한 아키텍처를 설정할 수 있는 것 같으니 시작단계에서 사용하기에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세미나에서 사용한 보드는 STM32MP15 라는 제품인데, 좀 저사양 보드인가 했더니, 최고사양의 보드였다. ARM Cortex A7과 ARM Cortex M4가 모두 탑재되어 있다고 하니, 뭐 일반 보드 두 개를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하나 갖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군.

 

 

STM32MP1에서 사용 가능한 X-Linux-AI 패키지는 python interpreter까지 장착되어 있어, 생성한 아키텍처를 적용하기 보다 용이할 것으로 생각은 된다…만, 직접 해봐야 알 일이다. 근데 직접 사용해 볼 날이 올 것 같지는 않다. 

 

3. ST and Matter

 

점심시간까지는 30분 시간이 나서, 내친 김에 Matter 관련 세미나까지 듣기도 했다. Matter는 작년 (2022년)에 제정된 IoT 규격이라고 볼 수 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이더넷 등 통신 방법들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홈 IoT에서 주로 쓰일 법한 통신방법들을 모아둔 것이다. 물론 통신이 그렇듯, 게다가 출범되지 얼마 되지 않은 표준이 그렇듯, 버그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연 제품 마저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었으니까.

 

컨퍼런스에서는 ST 신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팁들이 필요했던 나로서는 그렇게 쓸모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물론 도움이야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