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93)
[도서 리뷰] 상대방을 설득하는 다섯 가지 방법 - 다니엘 핑크, "파는 것이 인간이다" 작년 초, 한창 직장에 다니고 있던 내가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친구를 만났을 때 추천받은 책이다. 그 친구 역시 다른 친구에게서 추천받았다고 했지만, 본인은 별로 와닿는 책이 아니었다고 했다. 나는 결국 그 친구를 따라 대학원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어쩌면 그 친구는 이 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설득의 기술을 터득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니엘 핑크의 "파는 것이 인간이다"는 상당히 자세한 내용으로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준다. 여러 가지 기본 원칙들과 함께 (가끔씩 서로 상충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예시에 덧붙여 심지어는 관련 내용이 수록된 논문 인용법까지 충실히 지켜주고 있다. 원체 많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보니 모두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고, 가장 와닿는 내용 한 두 개만 가져가도 책을 읽..
[1일1포스팅] 일주일간의 휴가 8월 29일부터 5일간 업로드를 쉬었다. 작년 11월 말부터 꾸준히도 포스팅을 해왔고, 현재 268개의 글이 모였더랬다. 세 달 정도만 더 쓰면 365개의 글이 모이는 셈이다. 왜 갑자기 글쓰기 휴가를 선택했는지, 처음에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이내 확실해졌다. 월간 통계 자료를 보게 된 것이다. 8월 통계는 6월에 비해 360 건 가량 줄어들어, 7월달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8월에 쓴 글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내친김에 휴식을 택한 것이다. 써서 뭐한담! 하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조회수가 떨어진 이유는 글 주제에 관한 이유가 클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쓰고 싶은 글을 써야지 조회수가 잘 나오는 글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인데, 맘처럼 되지가 않는다.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보..
관악산에서 만난 잠재적 고객들의 인터뷰 - 보호대 관련 시장 조사 결국 토요일 오전 10시 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실 팀원들이 관악산 입구로 이동하여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등산을 하다보면 아픈 곳이 있는지, 현재 사용하는 보호대가 있는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혹은 보호대를 고를 때 주의깊게 보는 요인이 있는지" 등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기록했더랬다. "이렇게 고생해서 뭘 새로 알아내는 게 있으려나 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네" 교수님이 감탄하며 말했다. 새로 알아낸 사실이라 함은, 보호대의 이미지에 대한 것이었다. 운동을 하며 건강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보호대' 자체가 가진 '약자'의 이미지를 싫어했다. 보호대를 찬 젊은 사람들 중에는 배우 이시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한 무릎 보호대를 고대로 구매한 사람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