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편에서 이어집니다.
결국 휴가를 보내기로 정했다.
복귀 시점은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5일.
약 3주 반의 긴 휴가이다.
그 동안에 할 만한 것으로
템플 스테이도 좋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역시 목표는 일 100명 이상의 블로그 유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실시간 이슈에 대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자기 주관대로 글을 쓰면서도 충분한 유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들이다.
CS234를 검색했을 때 제일 위에 나오는 블로그는
내가 해당 강좌를 처음 공부할 때 많이 참고했던 블로그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이었던 터라, 나로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는데
전체 글 수는 현재 89개에 불과한데도 일일 방문자는 300명을 훌쩍 넘긴다.
무슨 블로그를 운영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공부하는 내용을 올리는 사람이었다.
해당 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등장하는데,
재학생 중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당연히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검색하는 사람은 저 블로그로 들어가게 된다.
옛날에 TV에 나온 래퍼 도끼의 수입 비결에 대해
다른 연예인들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자신들로서는 랩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 때 도끼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K-Pop 그룹들이 큰 프랜차이즈 같은 존재라면, 저는 숨은 맛집같은 거예요"
말하자면, 알만한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골목식당이나 쇼미더머니같은 프로그램에 나가기라도 하면
단번에 유명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블로그 운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나 구글에 검색했을 때 제일 상단에 나오는 블로그 키우는 법은
거대 프랜차이즈 같은 블로그를 만드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
'키워드가 전부이다', '사진을 넣어 체류시간을 늘려라' 등등...
단기간에 방문자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최소 5년을 대학원생으로 지내야 하는 나로서는 딱 지치기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만 작성해서 올리자니,
지금 당장 조회수가 전혀 없어버리니 블로그 운영의 재미가 떨어진다.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어쩌란 거야- 하고 묻는다면
그저 징징거리고 있을 뿐이다.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3주반의 휴가 동안에 실험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3주 반 동안 거대 프랜차이즈에서 만들어내는 햄버거를 팔아보기도 하고
골목식당 나름대로의 메뉴를 개발해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것이다.
검색어 유입이 잘되는 글도 써보고,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블루오션을 탐색해보기도 하고,
어차피 남는 것은 시간일테니 블로그만이라도 잘 챙기는 휴가를 가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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