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독을 읽고 있다. 예전에는 분명 조금 읽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뒀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책을 그만 읽을 수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재밌다.
오늘 출근길에는 마음에 드는 페이지 사진까지 찍어뒀더랬다. 나이키 로고를 만드는 장면과 나이키라는 회사명을 정하는 장면이다. 모두 “이게 정말 최선이야?”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묘사됐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키와 그 로고는 정말 거대하지 않은가. 당시에 지금과 같은 나이키를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왠지모를 가슴벅참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은 많고, 막상 집중력은 떨어지는 요즘이다. 축구 전술을 디지털화해보거나, 재활 운동 과정을 자료로 잘 정리하거나, 몸을 더 키우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지거나, 머신러닝 튜토리얼을 작성해보거나, 블로그를 더 키워보거나… 모두 잔발, 작은 잽스텝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나이키처럼 거어대한 존재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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