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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Open RnD Day] 2025년 Top 3를 노릴 수 있는 이유 "군대보단 현대가 심합니다." 현대그룹의 딱딱한 문화를 설명하는 한 마디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산학장학생 설명회에 참석했을 때 강연자 중 한 명이던 산학장학생에게 현대의 문화를 물어봤을 때 나왔던 대답이었다. 물론 "그런 말은 옛말이구요~ㅎㅎ 이제는 달라요~^^" 하는 것이 요지였지만 삽시간에 주변 실무자의 표정이 흙빛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는 2025년 친환경 부문 자동차 Top 3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공개 콘퍼런스에서 선언했다. 0. Open RnD Day의 의미 콘퍼런스는 13시부터 16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간 꽤 길게 진행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왜 이런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자리이다. 현대자동차의 미래는 아..
"5G 통신이 코로나를 유행시킨다" - 가짜 뉴스에 대응하는 방법 DCInside 같은 소규모 SNS에서 "5G 통신이 코로나를 퍼뜨린다" 하는 글을 보게 된다면 당연히 헛소리구나 싶어서 바로 지나갈 것이다(한번쯤 클릭하는 건 용인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친구가 똑같은 소리를 한다면? 수업을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같은 말을 하거나, 부서의 상무님이 그딴 그런 소리를 한다면? 대놓고 개똥 같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이 정도면 진짜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 있다. 이런 가짜 뉴스들에 정확히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외국에서는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가 한층 더 심각하다. 아예 "plandemic"이라고 하여 전염병 대유행을 뜻하는 "pandemic"에 "plan"을 합성시킨 용어가 등장했는가 하면 빌게이츠를 비롯한 제약회사 투자자 등이 만들어..
[스터디 카페] 누굴 위한 집 근처 사무실이길래 월 46만 원이나 하지?: 서울대입구역 집무실 2호점 카페들이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매장 이용을 중단한 상태에서 맘편히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와중에 "Co-Working Space"라는 이름으로 운영중인 공간을 찾았다. 음식만 팔지 않을 뿐이지 집합 장소라는 점에서는 PC방이나 카페와도 동일한데 사업 등록이 해당 영업군으로 되어있지 않으면 정산 운영이 가능한 모양이다. 코워킹 스페이스 집무실은 종로쪽에 정동 본점 하나를 운영 중이며 서울대점이 2호점이라고 한다. 좌석 형태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요금도 다르게 받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정식 오픈 기간이 아닌 것인지 제대로 된 안내문구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서울대입구역에 생긴 2호점은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에도 아직 등록이 안된 상태로 현재는 개발자 등 원격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에게 베타테스트를 무료로..
4000%의 투자 증가에도 친환경 스타트업이 쫄딱 망하는 이유 0. 왜 이제와서 친환경을?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새로운 산업 투자처를 모색 중이든가, 앞으로 친환경이 대세라고 하기에 스타트업 아이템을 구상 중이든가, 그것도 아니면 잠깐 불어왔던 테슬라 주식 열풍에 휩쓸렸던 개미라면 꼭 알아둬야할 친환경 산업 관련 상식이 있다. 2013년부터(2차 오바마 행정부) 지금까지 친환경 관련 투자규모는 3750% 증가했음에도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말할만한 기업은 전무하다. 그 이유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친환경 투자의 역사 2016년 MIT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USD 25 Billion (한화 약 27조 원)이 투자되었는데 투자 대상의 현재 기업가치는 그 절반도 안될 뿐더러 해당 기업의..
[도서리뷰] 이거 모르고 다이슨 v10 쓰면 손해입니다 - 제임스 다이슨, 계속해서 실패하라 먼지 봉투가 필요 없다는, 다이슨 초기 홍보문구는 제쳐두고 현재는 디자인의 가치가 훨씬 커져버린 상태로 생각된다. 하지만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제품 속에 담아낸 5126번의 시행착오와 디자인철학을 모른다면 애초에 사지 않는 편이 좋다. 그냥 차이슨 사다 써도 똑같다. 다이슨은 현재 5가지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무선청소기 헤어케어 공기청정기, 가습기 핸드드라이어 (?) 조명 (!) 핸드 드라이어나 조명처럼 생소한 분야도 있지만, 무선청소기, 헤어 드라이어 혹은 스타일러, 날개 없는 선풍기 등은 언제나 기꺼이 한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비싸다. 동일한 기능의 차이슨은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고 듀얼 사이클론 기술이라면 3만원 대에도 구할 수 있는게 ..
[도서리뷰] 내가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았던 이유 - 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사생활 자청 유튜브에서 추천해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을 읽고서야 내가 지금껏 손해만 보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똑같이 손해만 보면서 살았을 것이다. 절판 이후에 자청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되었고, 2020년 5월에 "지능의 역설"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나는 도서관에 하나 남아있는 구판을 빌려서 냉큼 읽었다. "근데 누구길래 사람 지능에 대해 이렇게 왈가왈부하십니까?" 저자인 가노자와 사토시는 진화심리학자로서, 영국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런던정치경제대학의 "Reader"로서, 한국 직책으로 따시면 부교수 정도 되는 것 같다. 일본인처럼 생겼지만, 미국인이다. 일본말을 아예 못할지도 모른다. "아프리카 흑인들은 지능(IQ)이 낮아서 가난..
[서울대학교 기계과] 자기소개서에 바로 넣을 수 있는 IROS2020 로봇 연구 동향 0. 왜 IROS인가? "로봇" 이라는 말에 어떤 명령이든 수행하는 사물만 떠올리면서 흥미로워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아마추어에 가깝다. 아마추어는 학교에서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어떤 주제가 있고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에 어떤 이슈가 있으며 자신은 어떤 방식으로 해당 주제에서 권위자가 되고 싶은지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이를 가장 알기 쉬운 것이 로봇 학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학회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그것도 무료로 일반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IROS-2020 으로 연결된다 학회는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논문을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이 연사가 말하는 핵심 내용을 듣고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 이것조차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