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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반란을 막을 설계 기법 - Series Elastic Actuator 로봇의 클라우드 제어 시스템이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하며, 하나의 결론에 다다른다. "인간의 번성을 위해서는, 현재 무분별한 인간의 자유를 억제해야 한다." 남몰래 로봇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제어가 불가능한 구버전 로봇들은 차례 차례 폐기한다. 때가 되었다면... 콰과광! 로봇의 반란이 시작된다. 로봇의 발전과 더불어 빼놓을 수가 없는 주제이며, 현재는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실제로, 로봇은 사람보다 훨씬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비단 인간을 위협할 만한, 차기 반란군 지도자로서 로봇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의 무자비한 제어 방식을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선풍기 커버, 에스컬레이터에 그어진 노란 안전선 등이 모두 그런 정신의 일환이라고 할 ..
징징이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순간부터인가, 불평 불만을 하는 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연구 주제"에 대한 것이다. 다른 연구원들과 연구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내가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든가, "이 분야는 뭐가 없는 것 같다" 같은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징징대는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타인의 공격에 대비하여 우선 자학부터 하는 것이다. 네이버 붐의 전성기 시절에 (2000년대 후반) 인터넷을 접했던 나에게는 위와 같은 짤방보이가 익숙한데,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악플을 대비해 미리 저런 사진을 첨부해놓는 것이다. 그런 행동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 나이 되어서도 하고 있다는 것이 참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에 (이 정도면 내 삶의 지도가..
이제 와서 새로운 에어컨/냉장고를 개발한 이유 - $200 M의 Phononic 기계항공공학부 복수전공을 위해서는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 중에 핵심이 되는 교과를 뽑으라면 네 개가 있다. 동역학 / 고체역학 / 유체역학 / 열역학. 이 중에서 동역학 / 고체역학은 단단한 물체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반대로 유체와 열역학은 흐물흐물한 물체들을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거 참, 기계공학 진또배기들이 들으면 어처구니없어 하겠지만, 내 설명력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나로서는 단단한 물체를 다루는 것이 보다 이해가 쉬웠다. 유체와 열역학은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웠던 기억이 나는데, 학점 역시 이해도에 비례하여 주어졌더랬다. 하지만, 현재 기술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학문은 아무래도 유체와 열역학 계통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로봇의 발전보다는 배터리의 발전이 보다 빠르게 이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