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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산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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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32 보드 Direct Memory Access (DMA) 튜토리얼 및 해설 "STM Cube IDE는 자동으로 코드를 만들어주니까, 이전에 프로그래밍하던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는거지. 이걸 어떻게 믿고 써" 라고 직장에서 STM 교육을 받던 중 개발자님이 말씀하셨더랬다. 그때만 해도 "하긴 밑도 끝도 없이 자동화 툴이라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지지" 라는 생각과 "잘 되기만 하면 초보자가 쓰기엔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이 공존했더랬다. 하지만, 보다 본격적으로 튜토리얼을 듣고 (관련 글) 내용을 되새김질 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자동화 때문에 공부가 여간 어려워진게 아니다. 그래도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정리해봤다. STM 교육 후기 - 강남 YBM Biz 교육 센터 10:00~16:00 ST에서 주최하여, INSEM이라고 하는 대리점에서 진행한 STM 중급자 (Advanced Cour..
STM 교육 후기 - 강남 YBM Biz 교육 센터 10:00~16:00 ST에서 주최하여, INSEM이라고 하는 대리점에서 진행한 STM 중급자 (Advanced Course) 교육을 듣고 왔다. 사실 중급 코스를 들어도 되는지는 의문이다. STM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거의 없고, 기초적인 역사 강의를 한 번 들은 데다가 (링크) 혼자서 시행착오를 한 것이 전부다. 덕분에 강의 내내 "이건 무슨 뜻이람" "저건 또 뭐야"의 연속이었다. 자리에 앉은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몰라. 어쨌든 들어보고 느낀 점을 좀 정리해봤다.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봐야겠지만. STM 보드 고군분투기 - 3. 산업에서 사용하는 ST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복잡한 이유 (tistory.co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포켓몬 슬립 - 잠만보를 더 크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했듯, 포켓몬 슬립은 마이크를 사용해서 수면을 측정한다. 이게 잘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포켓몬슬립으로 그려낸 수면 프로필은 생각보다 정교해보였다. Deep sleep, REM 같은 이름이 아니라 꾸벅꾸벅 시간, 새근새근 시간, 쿨쿨 시간으로 나뉜 것도 보기 좋다. 게다가 그냥 IMU 기반 스마트 워치에서 제공하는 수치보다, 어떤 음성이 들렸는지 확인하게끔 해주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이 있다. 물론 스마트 워치에서 제공하는 수치와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뭐가 더 정확하냐 묻는다면 근거를 제시해주는 포켓몬 슬립에 한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포켓몬 슬립에서 수면을 게임화 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평일 8시간을 풀로 자면 최대 점수를 얻을 수..
포켓몬 슬립 - 수면 측정 원리와 정확도 우연히 봤던 기사였다. "포켓몬 슬립"이 출시된다나? 수면 시간을 트래킹하는 동시에 포켓몬을 키운다는 내용이었다. 안 그래도 요즘 샤오미 미밴드7를 통해 수면 질을 측정하면서 "난 왜 Deep Sleep 구간이 한 시간도 되지 않는 거지" 하는 불만을 갖던 참이었다. 사실 수면을 측정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 싶긴 하다. 수면을 측정하는 것만으로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면, 세상에 코골이 하는 사람은 왜 있으며,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는 왜 있겠는가? 다만, "에라이 피곤한데 일찍 누워서 유튜브나 보자" 가 아니라 "Deep Sleep을 위해서는 취침 직전 전자기기 시청을 줄여야겠구나" 하는 것은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하나는 틀린 말이기까지 하다. 이런 미세한 습관 조절에는 꽤나 유용한 ..
유저 테스트를 하면서 느끼는 점 마냥 쉬기는 싫고, 일기라도 써야지 하면서 컴퓨터를 켰지만, 너무 피곤하다. 오늘 있었던 유저 테스트 때문이다. 말이 좋아 유저 테스트이지, 개발한 장비를 착용하고 일할 때 어느 정도로 보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측정에 사용한 장비는 IMU와 심박 센서였다. IMU로 움직임을 측정하여 신체에 어느 정도의 부하가 걸리는지 계산하고, 심박 센서로 어느 정도의 대사량이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대학원생 때부터 여실히 진행했던 실험이라, 별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럼에도 엄청나게 피곤한 것이다. 왜 그럴까? 오늘의 실험은 찾아가는 서비스였다. 안산의 한 물류센터까지 이동해서는, 작업자들에게 센서를 착용시키고 평소의 업무를 하도록 했다. 사실 작업자들이 이번 실험을 요청한 ..
실전에서 사용하는 딥러닝 - : IMU 활용 속도 추정 (내 딥러닝이 망한 이유) 딥러닝 딥러닝 말로만 들었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은 거의 없다. 물론 알게모르게 많이들 쓰이고 있을 테지만, 내가 직접 사용하는 일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다가 chatGPT가 나와 내 인식을 바꿔줬다. "딥러닝 참 유용하구나!" 현재로서는 구글보다도 chatGPT에 물어보는 일이 더 많아졌다. 물론 틀린 답을 얻는 비율도 그만큼 늘어났지만... "뭐가 됐든 딥러닝을 써보긴 해야겠다" 싶어 IMU를 활용한 속도 추정에 딥러닝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위 논문은 하나의 IMU를 활용해서 사람의 보행 속도를 추정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IMU는 가속도와 각속도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지자기 센서가 (나침반 역할) 추가로 들어있지만, 금속이 안들어가는 곳이 없는 우리 생활에서 지자기 센서는 오차를 낳..
STM 보드 고군분투기 - 3. 산업에서 사용하는 ST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복잡한 이유 (tistory.co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복잡한 이유 STM을 나에게 추천한 박사님의 감언이설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디버깅이 가능하다" 라는 것이었다. 음, 아두이노로도 시리얼 모니터로 띄우면 실시간 리딩이 가능하지 않나 - 하는 생각은 당시 mech-literacy.tistory.com STM을 사용하려는 시도를 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마스터했냐 하면, 손도 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현업에서 STM을 사용하게 되었다. 뭔가 감개무량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던 것은 벌써 몇 주 전이고, 한참 헤매기를 곧바로 몇 주간 하고 있다. 처음 STM을 활용한 업무에 투입되면서 받은 튜토리얼은..
두 편으로 이해하는 칼만 필터의 역사와 원리 - [원리] 칼만 필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Recurrent filter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한국어로는 재귀 필터라고 한다. 필터를 공부함에 있어 용어가 헷갈리는 순간이 엄청 많은데, 영어로 보아도 한국어로 보아도 헷갈리는 것이 당연하니, 일단은 익숙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넘어가자. Recurrent Filter를 알아야 한다면, 그에 상대되는 필터의 종류도 알아야 한다. Batch Filter라는 것이다. 단순히 말해서, Batch filter는 주어진 전체 데이터를 활용하는 필터를 의미하고, Recurrent Filter는 최근에 입력된 데이터만을 활용하는 필터를 의미한다. 평균값을 구한다고 했을 때, Recurrent Filter와 Batch Filter는 아래와 같이 달라진다. Recurrent f..
두 편으로 이해하는 칼만 필터의 역사와 원리 - [역사] 1960년에 개발된 칼만 필터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센서값 보정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이다... 라는 것은 진부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다. 좀 더 극적으로 상상해보자. NASA의 멤버들이 오토 파일럿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던 1959년, 스탠포드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새로이 팀 배정을 받은 슈미트 박사가 해당 연구에 합류한다. 그렇다고 마땅히 해결책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함께 1년간 머리를 싸매고 있을 뿐이었다. 나사의 시선이 "이 자식... 박사 맞아?" 하는 생각으로 바뀔 즈음, 슈미트 박사의 지인이였던 루돌프 칼만 박사가 새로운 필터를 개발했다면서 슈미트 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슈미트 박사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이던 팀원들을 데리고 칼만 박사를 방문하고는... 모든 것..
스타트업이 망하면 어떻게 될까? - 망해본 사람들의 이야기 참 신기한 일이다. 스타트업의 성공확률은 그렇게 낮은데, 주변에서 좀처럼 창업 후 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 꽁꽁 숨어버리는 것인지, 아니면 한 번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결과적으로 성공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찾아본 망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1. 한 우물만 파는 케이스 My Start-up Failed In 22 Months - Here's What I Learnt - YouTube 음식 배달을 독특한 방식으로 하는 사업을 운영하던 사람의 이야기다. 22개월 동안 약 20만 달러의 투자를 까먹었다고 한다. 크다면 큰 돈이고, 적다면 적은 돈인데, 22개월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음식을 보다 편리하게 먹자" 라는 비전을 갖고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