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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게임

피파온라인4 켠왕 - 데이터센터로 월드클래스 진입장벽 넘기

 프로, 월드클래스, 챌린지로 이어지는 랭킹 중에서, 유달리 프로 1부 ~ 월드클래스 3부의 진입장벽을 넘기가 힘들다. 내가 이번 생에 해왔던 게임을 통틀어서도 월드클래스 2부 정도가 최선일 것이다 (2016년 정도가 아닐까). 실력이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전체 유저 평균 실력 상승률과 꼭 부합하는 실력을 가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어쨌거나, 왜 그렇게 진입장벽에 가로막히기만 하는지 데이터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방금만 하더라도 두 판 내리지고는 빡종을 한 참이다. 뭐가 문제일까? 이번에는 피파 데이터분석실을 사용해봤다.

 

데이터만 봤더니, 가관이다. 정녕 티어를 올리고자 하는 사람의 데이터가 맞나, 싶을 정도이다. 이따금씩 하는 사람만 못한 게 아닐까?

 

구체적으로 뭐가 가관이냐, 하면 일단 득실차부터가 가관이다. 평균 득점보다 실점이 많다니,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수치가 아닌가. 평균적으로 계속 진다는 뜻이다. 선취골을 먹히고, 쐐기골을 먹히는 타입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확증편향일 수도 있겠지만, 수비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도움 허용 차트가 중앙선 부근에 저렇게 만다는 것은 드리블 차단이 안된다는 뜻이다. 차단 성공률이 5.4%에 머무르는 것이 괜히 나온 수치가 아닐 것 같다. 너무 낮아서 "다들 낮은 값이겠지" 싶었지만, 아무래도 나만 낮다고 보는 게 맞겠다. 

그에 비해 나는, 골대 양 옆의 도움 비율이 높은데, 내가 컷백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증명하듯, 그렇게 성공률이 높지가 않다. 

상대방은 페널티 밖에서 중거리를 차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 절반밖에 하지 못한다. 아래에 나온 슈팅 시도 비율에서도 드러나는데, 나는 슈팅까지의 찬스를 못 이어나가는 게 아닐까 싶다. 드리블이 약해서일까? 아니면 중거리를 잘 시도하지 않아서일까?

 

정리해보자면,

1) 차단 비율을 높여야한다. 드리블 돌파를 잘 막을 수 있는 수비법을 연습해야 한다. 

2) 중거리 비중을 높여야한다. 어떤 선수가 중거리를 잘 차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를 확인하면, 현재처럼 평균적으로 지기만 하는 게임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