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9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KHF, 코엑스) 방문 후기 박람회를 다녀와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헬스테크 박람회를 다녀온 이유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이 잘 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더랬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여 느꼈던 점은 몇 안되는 기업들이 서로 유사한 기술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각 기업이 가진 비전이 어떤 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더 건강하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잘 와닿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1. 에이치로보틱스 vs. 헥사휴먼케어: "각도만 측정하면 재활은 끝나나요" 근골격계 질환에는 재활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제대로 재활을 꾸준히 진행하는 환자는 정말 드물다. 환자를 모집하는 실험에.. 피파온라인4 켠왕 - 맨시티 스쿼드 [1화] 피파온라인은 내가 중학생 때였을까, 처음으로 접한 게임이다. 그 당시에는 피파온라인2였고, 선수들 키 설정까지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포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었고, 골키퍼로만 이뤄진 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뿐, 게임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친구들 만났을 때 설렁설렁. 재미삼아 했던 것이다. 군대에 가고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의경은 외출이 잦았다) 혼자서도 PC방에서 게임을 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최고 랭킹을 찍어보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았더랬다. 그러니 내 실력을 축구선수로 비유하자면... 음 실존하는 축구선수로 비유하자니 상당히 낯부끄러운 실력을 갖고 있다고 하면 좋겠다. 비유할 대상이 마땅치가 .. 웨어러블 산업에서 나의 포지셔닝 탐방기 하버드 Conor Walsh 교수의 연구 중에 웨어러블 산업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서술한 리뷰 논문이 있다 [1]. 내가 웨어러블 산업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며칠 전이었기에, 논문을 찬찬히 읽으면서 웨어러블의 현황과 내가 관심있는 곳을 살펴봤다. Fig 1에 그려있듯, 웨어러블 제품의 영역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물론 상당히 단순화되어 있으며, 심지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영역도 있을 테고 (스포츠 영역에서의 능력 강화 augmenting이라든지) 단순히 네 범주로 나누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납득은 가는 분류다. 웨어러블의 적용가능 영역은 크게 "Unimpaired"와 "Clinical" 두 가지로 나뉘고, 그 적용방식은 또 weight bear.. 건설현장 드론관리 스타트업 "메이사"의 포지셔닝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데없이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 메이사의 중동 시장 진출기에 관련한 콘텐츠가 떴다. 메이사는 학부생 시절 반 년 가량 학부생 인턴으로 있던 곳이다. 당시에는 (2016~2018년 초) 안티드론 솔루션 (불법드론 검거용 드론) 을 제공하는 업체였지만, 현재는 건설현장을 드론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8년에 달하는 시간동안, 메이사는 이름도 참 많이 바뀌었지만, 성장도 굉장히 했구나 싶은 영상이었다. 아람코와의 거래라니, 뭔가 상징성이 상당히 높은 기업과 거래를 하는 것 같아 대단하게 보였다. 그 중에서도 유달리 관심있게 봤던 것은 메이사의 포지셔닝맵이다. 사실 포지셔닝 맵의 엄밀한 의미를 지킨 장표라기 보다는 (시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 사이의 자신의 위치를 표기한 지도).. 2023 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다양성" "공생" "협력" 2023년도 서울대학교 후기 (8월 졸업) 학위수여식의 주제는 "다양성", "공생" 그리고 "협력"이었다. 졸업생 대표는 외국인 학부생이 맡아서 했고 본인이 소수의 편에 속하면서도 왜 다수를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고, 축사는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맡았다. 최재천 교수의 축사는 100세 시대에서 (100세 시대라는 말을 들을 때는 몰랐는데, 타자로 치고 나니 굉장히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서울대 졸업이 주는 의미는 여기까지이며, 타인과 공생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나쁜 말은 아니었다. 카페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축사를 들을 때는, 그래 좀 느리더라도 바르게 살자-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모든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뭔가 허전한 마음이 컸다. 왜 허전.. 서울대 졸업하고 물리치료사가 된다고? 못할 것도 뭐냐 싶지만, 물리치료사가 되려면 또 다시 4년제 혹은 3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아 그렇다면 좀..." 이라고 빠르게 꼬리내리는 수밖에. 애초에 물리치료사를 생각했던 이유부터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나의 포지셔닝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고 싶냐 했을 때, 건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즘에는 가장 크게 든다. 단순히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남들이 봤을 때 "아 건강해지려면,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하는 생각을 심어줬으면 좋겠다. 단순히 요즘 내가 "아 애플워치 울트라 사고 싶다. 이것만 차면 완전 운동인처럼 보일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노노.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인과관계가 잘못됐다. 운동인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에 애플워치.. [3주 플랜] 라운드 숄더, 골반 교정, 체지방 감소를 향한 14일차 라운드 숄더와 골반 틀어짐의 측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휴대폰 수평계를 활용해서 바닥에 누웠을 때 어깨의 기울기 각도를 측정해보기도 하고, 지난 번에는 쇄골 중심으로부터 어깨뼈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녹록지가 않았다. 혼자서 측정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최대한 간단한 방법을 찾아봤다. 1. 골반 틀어짐 측정 위 영상이 크게 도움이 됐다. "문쌤재활"이라고 하는 재활치료사의 유튜브 채널인데, 예전에도 어깨 재활 연구를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더랬다. 쇼츠에서는 두 세가지 측정방법을 소개해주는데, 그 중에서도 눈을 감은 채로 50걸음을 걸었을 때 초기 위치와 최종위치를 비교해보면 골반의 틀어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회전한 방향으로 골반이.. STM32 보드 Direct Memory Access (DMA) 튜토리얼 및 해설 "STM Cube IDE는 자동으로 코드를 만들어주니까, 이전에 프로그래밍하던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는거지. 이걸 어떻게 믿고 써" 라고 직장에서 STM 교육을 받던 중 개발자님이 말씀하셨더랬다. 그때만 해도 "하긴 밑도 끝도 없이 자동화 툴이라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지지" 라는 생각과 "잘 되기만 하면 초보자가 쓰기엔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이 공존했더랬다. 하지만, 보다 본격적으로 튜토리얼을 듣고 (관련 글) 내용을 되새김질 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자동화 때문에 공부가 여간 어려워진게 아니다. 그래도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정리해봤다. STM 교육 후기 - 강남 YBM Biz 교육 센터 10:00~16:00 ST에서 주최하여, INSEM이라고 하는 대리점에서 진행한 STM 중급자 (Advanced Cour.. Progressive Overload (점진적 과부하), 과연 정답일까? - PT가 필요한 이유와 없어도 되는 이유 유튜브에서 헬스를 검색해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키워드다. 점진적 과부하. 조금 더 많은 영상을 보면, 근비대(Hypertrophy: 근육 섬유 두께를 키우는 운동)와 스트렝스(Strength: 근육의 출력을 높이는 운동) 훈련이 다르고, 이에 따라 세트 수, 횟수, 중량 설정을 다르게 해줘야 한다는 둥, 동심성 수축 운동 (concentric contraction)보다 신장성 수축 운동 (eccentric contraction)이 좋다는 둥, 여러 외래어가 섞이면서 이해가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이 많은 키워드들, 과연 정답일까? 2644건의 피인용수에 달하는 리뷰논문을 읽어보면서 공부해봤다. Fundamentals of resistance training: progression and ex.. STM 교육 후기 - 강남 YBM Biz 교육 센터 10:00~16:00 ST에서 주최하여, INSEM이라고 하는 대리점에서 진행한 STM 중급자 (Advanced Course) 교육을 듣고 왔다. 사실 중급 코스를 들어도 되는지는 의문이다. STM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거의 없고, 기초적인 역사 강의를 한 번 들은 데다가 (링크) 혼자서 시행착오를 한 것이 전부다. 덕분에 강의 내내 "이건 무슨 뜻이람" "저건 또 뭐야"의 연속이었다. 자리에 앉은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몰라. 어쨌든 들어보고 느낀 점을 좀 정리해봤다.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봐야겠지만. STM 보드 고군분투기 - 3. 산업에서 사용하는 ST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복잡한 이유 (tistory.com) STM 보드 고군분투기 - 2. STM Cube IDE 가.. 이전 1 ··· 3 4 5 6 7 8 9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