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들여다보기 (158)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 - 블랙 스완: 기가 막히는 공포영화 내가 처음으로 봤던 공포영화는 2013년도 개봉한 컨저링이다. 연도까지 잘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첫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날 봤기 때문이다. 썸을 타던 것은 기분 좋았지만 영화 자체는 기가 막히게 무서웠다. 귀신이 안 나오면서도 무서운 영화라기에 내심 안도하고 봤는데 후반부에 쏟아지는 귀신에 아주 까무라쳤던 기억이 난다. 이후로는 딱히 공포영화랄 것을 본 적이 없다. 반면 스릴러는 아주 좋아한다. 공포와 스릴러의 차이는, 전자가 귀신이 나온다면 후자는 사람만 나온다...라고 멋대로 정의하고 있다. 군 시절에 봤던 곡성의 경우에는 공포일까 스릴러일까? 여튼 그것도 재미있게 봤다. 블랙 스완, 2011 예고편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를 찾아보다가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남겨뒀던 블랙스완을 넷플릭스.. [도서 리뷰] 볼품 없는 티셔츠에 관한 매력적인 글 - 무라카미 T 나온 줄도 몰랐던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신간을 친구가 선물해줬다("고마워!").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는 한 번 읽은 것을 나중에 또 읽어도 재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웬만하면 중고 서점에서 눈에 들어오는 대로 사는 편이었다. 그런데 신간을 새 책으로 읽을 수 있다니. 성공한 삶이다. "왜 내 주위 남자들은 이렇게 하루키를 좋아하지" 하는 일반화에 휩쓸리게 된 가슴 아픈 경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침착맨 유튜브에서 가족나들이(유튜브)를 하건, 새벽에 칼싸움을 하건(유튜브) 냉큼 달려가서 시청하듯이, 하루키만 나오면 안 읽고서는 못배기는 것이다. 나에겐 이게 미스터트롯이다~ 이 말이야. 그 동안 하루키의 에세이가 본인 생각을 단편적으로 기술하는 내용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이 모으듯이.. [Round 2]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1일차 몸무게는 75.0kg이다. 이거 참, 한동안 왔다갔다 하다가 주말에 중국음식을 좀 먹었더니 금세 살이 쪘다. 살이 쪄서 기쁜 게 아니라, 왠지모르게 불안하다. 전혀 벌크업이 아니라 살만 찐 것 같다는 거의 확신이 들고 있다. 다시 며칠 일반식 먹으면 또 빠지겠다만... 모르겠다. 운동 다시 한 번 근성장 루틴으로 들어갔다. 고중량 저반복 루틴이다. 다만, 고반복 루틴 (3 세트 * 12회) 에서 하던 기억을 따라가다보니 모두 세 세트씩밖에 하지 못했는데, 실수였다. 가장 좋은 고중량 저반복 루틴은 5X5 로서, 5번 반복할 수 있는 중량을 5세트 하는 것이다. 총 25회이니, 모두 4~5회씩은 부족하게 운동한 셈이다. 아직도 인바디를 못해봤는데, 목요일 아침에는 꼭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을 기다리며 - 미팅과 세미나의 날 최초로 내일을 위한 일기를 쓰고자 한다. 이럴 수도 있나? 일기는 본래 하루를 되돌아보는 용도일텐데. 굳이 굳이 내일을 위한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내일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팅과 세미나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11시 30분 팀미팅, 13시 랩세미나, 15시 과제 미팅, 17시 세미나, 18시 30분 과제 미팅. 이렇게 쓰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네 개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다섯 개네. 이러니 오늘이 어쨌던 간에,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딱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팀프로젝트를 위한 시제품을 만들고 결국에는 1차 완성을 해내고서 하교할 수 있었다. 뚝딱뚝딱 힘을 합쳐 만들어가는 과정이 꽤 즐거웠다. 시제품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은 또 다..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28일차 몸무게가 갑자기 74.8 kg 로 올라갔다. 이틀 간 디저트 식품(케익 등)을 흡입하듯이 먹었는데, 그 영향이 있는 듯 하다. 다시 말해 지방이라는 뜻이며, 또 금방 빠질 몸무게라는 의미도 되기에 별 기대는 하지 못하겠다. 그와는 별개로, 4주가 끝이 났다. 4월 8일에 처음 시작했으니, 한달하고 7일(37일)이 더 걸린 셈이다. 일요일에 운동을 못하기에 기록을 뺀 것을 제외하면 그 동안 굉장히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운동 호흡을 잘 잡아주면서 다리운동을 했더니, 다행히 그렇게 숨이 차고 어지럽지는 않았다. 다만 복근 운동을 할 타이밍이 되니 너무나도 지겨워져서 레그레이지 이후에 냉큼 그만두고 나왔다. 월요일에는 인바디를 예약해뒀으니,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테다. 다만, 4주 프로젝.. 4주 벌크업 프로젝트 26 ~ 27일차 몸무게는 다시 73.2 kg이다...? 식단 관리를 "이 정도면 체화되었겠지" 하고서는 기록을 안해왔는데 어림도 없는 말이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기록해야지.... 운동 24일차에 승모근을 위해 슈러그를 하다가 과부하가 걸린 뒤, 25일차에 중량딥스를 하다가 왼쪽 승모근에 담이 오고 말았다. 덕분에 25일차는 하루 종일 마사지 기기를 목에 대고 있었다가 다음날 아침에는(어제 아침) 근력 운동은 포기하고 달리기를 했더랬다. 오랜만에 달리는 것이었는데 30분동안 5km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달리기를 꾸준히 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달리기용 근육도 한동안 안썼더니 많이 무뎌졌구나 새삼 감탄했다. 그래도 이틀 내내 몸을 풀어준 덕분으로 담이 결린 것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오늘은 다시 가슴과 등 운동으로..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25일차 몸무게는 74.1kg로 이제 안정적인 구간에 들어선 것 같다. 착각일 수 있지만... 운동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헬스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어깨 운동의 날이었다. 어깨운동은 꽤나 빨리 끝나는 편이라 늘 즐겁다. 3 세트씩 꽉꽉 채워서 운동을 했는데도, 50분 정도만에 끝났던 것 같다. 후후 유쾌하군. 시간을 번 느낌이다. 그나저나, 덤벨 슈러그의 영향인지, 승모근에 담이 걸린 듯 아파서 하루 종일 마사지 중이다. 이거 피멍 드는 거 아닌가 몰라... 마사지를 너무 많이 해도 탈이다.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24일차 몸무게는 다시 74kg로 복귀했다. 거참 든든하군! 방금은 금욜 밤을 맞아 야식까지 든든히 먹어줬으니, 주말에 칼로리를 더 채워주고 나면 월요일에 운동을 나갈 즈음이면 75kg도 기대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운동 다리 운동을 하는 날이었다. 지난 번과 같이, 운동을 하다가 어지러워서 "아 여기까진가..." 싶었지만 꾸역꾸역 해냈다. 물론 종아리와 복근 운동은 과감히 제꼈다. 스쿼트에서 약간 맛이 가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자꾸 단거리 달리기를 한 후 숨이 가쁜 증상이 오는 것 같다. 스쿼트를 단숨에 해버리려는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가 싶기도 한데, 그런 의지로 하지 않으면 12개를 해내지 못할 것만 같다. 다음에는 호흡법을 제대로 가다듬으면서 해봐야지... 이제 4주 루틴에서 4일이.. 4주 벌크업 프로젝트 - 23일차 몸무게는 73.6kg 이다. 이상하네... 어제 분명히 평소의 두 배 정도는 먹은 것 같은데... 운동 운동은 세 세트씩 하는 대신 지난 기록보다 한 단계 높은 무게로 도전했다. 그 결과 더 많은 운동을 컴팩트하게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데드리프트 같은 경우에는 이제1까지 80kg로 12회 하던 것을 90kg 12회를 했더니 척추 기립근에 확실히 자극이 가해진 것이 벌써 느껴진다. 내일 일어나기 힘들겠네... 내일 아침에는 들를 곳이 있어 아침 운동을 못할 예정인데, 금요일이라 저녁에 헬스장이 붐비지는 않을테니 저녁에 가야겠다. 내일은 오랜만에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을 먹어야겠군. 요즘에는 오트밀 생각만 해도 체할 것 같은 기분이다. 어떻게 이런 음식을 꾸준히 먹을 수 있는 거지? 니체, 이 사람을 보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니체의 "이 사람을 보라"는 친구에게서 본격적으로 니체를 읽기 전에 배경지식으로 읽어두면 좋을 책으로 추천 받은 책이지만(관련 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본격적인 글을 이해하기 위해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하는데, 배경지식조차 이해할 수 없다면 어디가서 하소연을 해야 하나? 몸소 철학의 진흙탕 속에서 헤엄친 결과를 정리해 본다. 먼저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용어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 중 하나는 "데카당스"라는 것인데 아무런 해설없이 대뜸 "독자들은 내가 어떤 점에서 변증법을 데카당스의 징후로 보는가를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사용된다. 아뇨, 모릅니다. 변증법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데카당스는 역사적으로는 문화의 대전환기(로마의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