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3)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의 대만 여행기] “갑자기 분노를 싸지르다” 5/5 드디어 마지막 날. 대만 여행 2일차 저녁이었던가 “한 3주 있던 것 같다” 라고 소리내어 말했는데, 마지막 날이 되니 아쉽다. 어제도 오후 10시가 되기 전에 잠들었기에 오전 6시에 깨서는 조깅을 하러 나갔다. 어디로 갈까, 전망이 좋다는 샹샨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까, 어제 돌았던 중정기념관이나 다시 돌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3일차 저녁에 돌았던 시먼딩 야시장을 돌기로 했다.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만 운영하는 야시장 거리는 아침이 되면 통행로로 바뀐다. 아침에 가봤더니 명동의 한낮처럼 지저분했다. 그래도 “여기가 예전에는 발디딜 틈도 없는 야시장이었대” 하며 구경하는, 타임머신 마지막 장면같은 매력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아침 날씨가 기가 막혔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햇살과 파란 하늘!.. [6월의 대만 여행기] “진작 딘타이펑 올걸” 4/5 전날 10시가 좀 넘어서 잤던가, 여튼 푹 잤다. 푹 잔 김에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중정기념관을 한 바퀴 돌고 왔다. 아침에도 30도가 넘고 굉장히 습했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와서 봤더니 웬걸 이 호텔에 장만옥 사인이 걸려있는 것이 아닌가!? 첨밀밀 등 영화를 통해 엄청나게 좋아하는 배우이다. 좋은 호텔이긴 하구나. 그래도 다음에 대만에 온다면 Caesar Metro Taipei. 오늘은 베이터우 온천 지역 관람 후 단수이로 넘어가서 해안가를 구경하기로 했다. 아버지는 체력 이슈로 리타이어 하여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다. Caesar Metro 였다면 수영을 하면서 보냈을 텐데, 마침 옮긴 다음 날 체.. [6월의 대만 여행기] “제레미 린이 누군데?” 3/5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제레미 린이 뛰고 있는 뉴 타이페이 킹즈의 유니폼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엄마와 함께 나들이 겸, 구장이 있는 Xinzhuang 역으로 대모험을 떠나게 되었다. 그 길에 두리안을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는 “뚜오샤오치엔” (얼마예요?) 를 말했더니 가게 사장님이 바로 포장을 해주셨다. 아직 “좀 이따가 다시 와서 구매하겠습니다”를 말할 중국어 실력은 되지 않았기에 그대로 받아들고 돈을 치렀다 (NT 280 이니 한국 돈 만 원 쯤 했을 테다). 두 시간 남짓 걸렸던 아침 대모험을 애착 두리안과 함께 했더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가방에서 터지는 바람에 두리안 향이 가득했다. 정작 구장은 문을 열지 않아 운동하며 지나가는 아저씨 두 명을 붙잡고, chatGPT와 구.. 이전 1 2 3 4 5 6 ···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