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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학계 트렌드

STM 보드 고군분투기 - 1: IDE 설치

 아두이노를 처음 접할 때를 생각해보면, 참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중학생 때였을까?). 뭐가 신기해보여서 엄마를 졸라 사긴 샀다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막상 받고 보니 뭐가 신기한지도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첫 아두이노는 곧바로 서랍행이었다.


 STM을 처음 접하는 오늘의 나 역시 당시의 나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중학생 때의 나에서 현재의 나로 진화한 만큼, 당시의 아두이노에서 현재의 STM까지 난이도도 진화한 느낌이다. 어떻게 이렇게 사용이 복잡하게 되어 있을 수가 있을까? 아두이노는 지금 보면, 말 그대로 Plug and Play이다. 케이블을 꽂고, IDE를 통해 코드를 업로드하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STM IDE의 모습

 

 우선 표준 IDE 조차 잘 정리되어 있지 못하다. 19년도 교육자료에는 IAR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던데 현재는 유료화로 기능이 상당히 제한되었고, 20년도 교육자료에서는 또 다른 프로그램이 사용중이었다가, 현재 역시 또 달라졌다. 일단 STM 회사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믿어보기로 하고 STM32CubeIDE를 사용했다.

 

 그런데 버튼이 너무 많다. 아두이노에서 컴파일 / 업로드 딱 두 개의 버튼만 사용했던 것과는 영 딴판이다. 게다가 STM을 컴퓨터에 꽂더라도 "꽂혔습니다" 하는 알림조차 뜨지 않는 것이다. 거 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한참을 버벅거리다가 포기하고 운동을 갔더랬다. 그리고나서 이렇게 글로 푸념을 적고 있으려니, 왠지 쉬운 문제처럼 느껴진다. 내일 아침에 바로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