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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산업 트렌드

스타트업이 망하면 어떻게 될까? - 망해본 사람들의 이야기

참 신기한 일이다. 스타트업의 성공확률은 그렇게 낮은데, 주변에서 좀처럼 창업 후 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 꽁꽁 숨어버리는 것인지, 아니면 한 번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결과적으로 성공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찾아본 망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1. 한 우물만 파는 케이스

My Start-up Failed In 22 Months - Here's What I Learnt - YouTube

 음식 배달을 독특한 방식으로 하는 사업을 운영하던 사람의 이야기다. 22개월 동안 약 20만 달러의 투자를 까먹었다고 한다. 크다면 큰 돈이고, 적다면 적은 돈인데, 22개월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음식을 보다 편리하게 먹자" 라는 비전을 갖고 있던 경영자답게, 음식 체인으로 입사해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올바른 비전을 갖고 있다면 그래도 굶어죽진 않는구나 싶다. 

2. 여러 우물을 판 케이스

[스타트업과 사람들③] 망하면 보이는 창업의 모든 것 - Byline Network

 

[스타트업과 사람들③] 망하면 보이는 창업의 모든 것 - Byline Network

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중에 가장 밝은 것 같다. 이렇게 밝을 일인가. 덕분에 망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쾌했다. 사람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있다. 기회가 생각보다 많다. 처음에 하는 일이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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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은, 어떻게 성장했고 왜 무너졌을까? - Byline Network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성장했고 왜 무너졌을까? - Byline Network

옐로모바일이라는 이름이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엄청난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 2호 유니콘이라는 영광을 얻어냈다. 그러나 영광의 시기는 짧았다. 유니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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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에 핫딜검색- 다함께 쿠차차- 하는 광고를 아직 나는 기억하고 있다. 옐로 모바일이라는 회사는 내게 생소하지만, 해당 회사가 운영했던 쿠차나 피키캐스트 등은 꽤나 익숙하다. 해당 회사의 대표를 지냈던 이상혁은 회사를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암호화폐로 큰 부자가 된 것 같고, 현재는 잠적을 한 건지 어떤 건지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함께 일하고 있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일찍 옐로모바일을 퇴사한 후, 관찰자인양 여러 인터뷰에 응하며 담담히 사업이 망한 후기를 풀어주는 최정우 씨를 통해 스타트업이 망한 후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최정우 씨는 회계사 출신으로, 현재 뷰티앤케이라고 하는 화장품 수입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계 측면에서 자문 역할도 간간히 한다고 하니, 수입원이 여러 개 있구나 싶다. 윤택한 삶을 살기는 하겠지만, 이런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은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도 신경을 쓰고, 저기에도 신경을 쓰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누가 그랬더라, 10년쯤 한 곳에서 있으면 결국엔 다른 곳과도 만나게 되어있다고 했다. 하지만 10년동안 회사를 다닌 사람 중에서 다른 곳까지 발길을 닿은 사람을 본 적은 없다. 10년동안 스타트업을 운영할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 성공 가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도 발길이 닿겠다만, 2~3년 후 폐업을 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스타트업의 리스크 관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