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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한눈에 보기/학계 트렌드

CS183B - How to Start a Startup, 8강 요약

Lecture 8 - How to Get Started, Doing Things that Don't Scale, Press

DoorDash 설립자 Stanley Tang

 Stanley Tang은 미국의 "배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DoorDash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Doordash는 2012년 설립되었으니, 배달의 민족보다는 약 2년 가량 늦은 셈이다. 2020년에 기업공개를 한 뒤, 현재는 주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배달 앱 경쟁 심화에 의한 것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하락하고 있어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질 정도이다.


 어쨌든, Stanley Tang이 해당 강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애자일하게 움직여라!"(애자일이란?) 처음 DoorDash를 오픈했을 때는, 그냥 인터넷 랜딩페이지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랜딩페이지라 함은, 버튼을 클릭했을 때 하나 혹은 두개의 페이지로 넘어가는 수준에 그치는, 최소한의 서비스이다. 그 랜딩페이지에는 스탠포드 주변 음식점들의 메뉴판 사진을 PDF 링크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전화번호는 물론 Co-Founder 세 명의 개인 휴대전화였다.

DoorDash의 첫 랜딩페이지 모습

 홍보는 커녕, 사이트 언급조차 아무 곳에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랜딩페이지를 만든 당일 주문이 한 건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두 건, 다다음 날 다섯 건 정도가 들어오자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게 되는 서비스구나! 그렇게 현재 약 31조 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Stanley Tang 본인은 약 2조 원 가량의 자산 보유자가 되었다. 1992년 생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리를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이 한창 직접 발로 뛰며 배달을 하던 시기는 물론 전혀 사업 확장성이 없던 시기이다. 하지만 그 시기를 거쳐야만 해당 사업이 확장성이 있는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스탠리도 친구들과 배달을 끝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려다가 급작스레 온 배달 주문에, "아 사업을 더 확장시켜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컴퓨터 앞에서 계산을 열심히 해가며 성공적인 전략을 짤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전략을 수행하는 시기와 방법은 몸으로 체감하며 결정하는 편이 가장 확실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