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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들여다보기/운동

4주간 벌크업 프로젝트 - 12일차

 몸무게는 73.4kg이다. 어라? 너무 많이 오른거 같은데...

 주말간 먹었던 폭풍 패스트푸드에 근육 합성 영양제가 있을리는 없고, 아무래도 지방으로만 급충전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체지방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없다. 일단 고!

 

1. 식단

 아침에 운동이 끝나고서 닭가슴살을 사면서 홀린듯이 김밥을 집어들었다. 사실은 거짓말이다. 닭가슴살을 사기 전에 일단 김밥부터 샀었다. 아차 싶어 닭가슴살을 샀다. 

 

 분명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탄수화물은 기가막히게 먹고 싶다. 아침으로 먹은 김밥은 참치김밥이 아니라 돈까스 김밥이었지만, 뭐 거기거 거기일테다. 맛은 기가 막혔다. 

 

 그나저나, 지방 비율을 10% 이내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진 것 같다. 

 

2. 운동

7일차와 비교

 앞서 말했듯, 잠을 설치는 바람에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 오늘은 쉴까" 하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으로 영화 촬영을 가서도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에 운동을 하러 가던 드웨인 존슨의 영상이 기억나서 꾸역꾸역 운동을 하러 갔다.

 

 역시 운동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긴 커녕, 한 세트 한 세트 무릎 꿇고 앉아서 정신 집중을 해야 했다. 덕분에 데드리프트가 끝난 이후에 '아 그래 오늘은 종아리 같은 자잘한 근육은 보내주자' 하는 마음으로 샤워를 하러 갔더랬다. 7일차와 비교했을 때 스쿼트에서 상당 부분 중량이 줄어들었지만, 레그 프레스로 어느 정도 보충해줬으니 피곤한 날 치고는 나름 선방했다는 느낌이 든다. 

 

 오래 운동을 하다 보면, 컨디션이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러 갔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껴야겠다. 그리고 체력을 보충해서 내일은 더 제대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