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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시: 딥러닝
아이언맨은 말그대로 철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있기에 아이언맨이지만,
실제로 철을 그대로 입게 되면 피부가 짓무르고 난리도 아닐 것이다.
피부는 연약해서 더 부드러운 재질과 닿아야 하고, 그렇게 소프트로봇이 발달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로봇팔처럼 단단한 물체가 아니라,
고무처럼 부드러운 재질을 제어해서 원하는 움직임을 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부드러운 재질일 수록 제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불을 갤 때 생각하는 것처럼 4등분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제어하고자 하는 위치 이외의 부분이 작은 힘에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는 실제로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로봇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이다.
뭘 알아볼 수 있어야 제어를 하건 말건 하는데, 이건 답이 없다.
인간의 머리로는 풀 수 없는 것이다.
손으로 다 계산할 즈음에 완성될 양자컴퓨터에 맡기는 게 낫다.
그 때 혜성처럼 등장하는 것이 딥러닝이다.
위 그래프 맨 위의 행처럼,
딥러닝을 활용하면 제멋대로 움직이는 고무 재질 로봇도 잘 예측해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딥러닝을 제대로 쓸 수 있을 만큼의 데이터가 쌓이지도 않았고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제대로 확인된 바가 없다.
그럼에도 딥러닝이 웨어러블의 한계를 팬텀 드리블로 가볍게 제치고
잠재력을 끌어올려 줄 메시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
2. 아자르: 커스텀 핏
토니 스타크가 타노스의 건틀릿에서 스톤들을 빼내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히어로를 쉬는 동안 손에 살이 쪄서 아이언맨 장갑을 제대로 끼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또는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장갑이 헐거웠다면?
스톤을 추출할 때 손에 힘을 제대로 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웨어러블이 향후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착용자의 신체에 꼭 맞는 핏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언맨 수트처럼 단단한 재질로서는
착용자에 맞춰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나이키는 80년대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자동으로 끈을 조여주는 신발을 선보였는데
그것과 유사한 제품을 Nike Adapt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바 있다.
원리는 발 사이즈를 센서로 즉각적으로 측정한 뒤에
BOA System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조여주는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신발처럼 튼튼한 밑창이 뒷받침해주는 경우에 적용 가능하고
신체의 대부분의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커스텀 핏이 필수적인 미래의 웨어러블 기기에
꼭 알맞는 기능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웨어러블이 만년 유망주인 채로 종료된 것인지,
뒤늦게라도 다시 잠재력을 터뜨리며 산업을 재편할 신무기로 등장할 것인지
아직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분명히 보이기에
해당하는 분야들을 천천히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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