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맥~아이패드~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통합된 환경에서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보다 더 개발이 용이한 편이라고 ChatGPT가 뭣도 모르는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것을 그대로 믿은 게 잘못이었다. 애플의 개발환경은 도대체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이따위 환경에서 잘도 앱을 개발해 온 개발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따위 환경에서 잘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연간 99달러를 모든 개발자들에게서 뜯어가는 양아치들은... 분노 표출은 여기까지.
개발을 시작한지 이틀째, 아무리 주먹구구식 실습이라지만 한 번 빌드할 때마다 에러가 뜨는 상황은 욕이 절로 나오기 충분했다. 애플 개발자 등록을 하지 않고 (99달러를 내지 않고) 공짜로 빌드할 수 있는 횟수는 10번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렇게 에러로 허비하고 있으려니 열이 받기 마련이다. 뭐가 문제였는고 하니, 개발환경 설정이 완료되지 않은 탓이었다. 암호를 입력하라는 알 수 없는 창의 해결방법은... 아무 암호도 입력하지 않고 엔터를 누르는 것이었다. 이런 함정카드를 제멋대로 깔아두다니 믿을 수가 없다. 디자인만 이쁘면 다인가? 표리부동한 건 사람으로 족하다.
개발환경 설정 완료를 위해서는 Mac과 iPhone 둘 모두에서 수행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1. Mac
Terminal에서 아래 명령어들을 입력한다.
sudo DevToolsSecurity -enable
softwareupdate --install-rosetta
2. iPhone
Setting - General - VPN & Device Management에서 개발환경 신뢰설정을 클릭한다.
결과물
앱과 위젯은 위와 같이 생겼다. 말 그대로 XCode를 실행하자마자 뜨는 예제 코드에서 살짝만 바꾼 버전을 시행하는 데만도 이틀이 걸렸다.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을 처음 할 때도 이랬나 싶긴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더 빠르게 개발을 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